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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美CPI 대기하며 상승 마감…나스닥 2.11%↑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22-09-11 09:44:50    조회: 903회    댓글: 0

[뉴욕증시]美CPI 대기하며 상승 마감…나스닥 2.11%↑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145523?sid=101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다음주 공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대기하며 금요일인 9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기대감과 최근 3주간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이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0일 평균이동선을 회복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77.19포인트(1.19%) 오른 3만2151.71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1.18포인트(1.53%) 높은 4067.36에, 나스닥지수는 250.18포인트(2.11%) 상승한 1만2112.31에 장을 마쳤다. 이날 S&P500은 지난달 31일 이후 처음으로 50일 이동 평균 수준인 4030.22를 넘어 마감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50일 이동 평균선인 1만2065.64를 웃돌았다.

 

종목별로는 S&P500의 11개 섹터가 모두 상승했다. 기술주는 반발 매수세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플랫폼은 전장 대비 4.39% 올랐다. 애플은 1.88%, 아마존은 2.66% 상승했다. 테슬라는 텍사스주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리튬 정제 공장을 설립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3.60% 뛰었다. 엔비디아(+2.84%), AMD(+3.23%), 인텔(+2.31%) 등 반도체주도 호조였다.

 

유가 상승으로 셰브론은 2.58% 상승 마감했다. 엑손모빌(+1.68%), 마러선오일(+2.89%), 옥시덴털 페트롤리움(+1.75%), 슐럼버거(+3.93%)도 일제히 올랐다. 이와 함께 전자서명 소프트웨어업체 도큐사인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 힘입어 10% 이상 급등했다. 버진갤럭틱은 번스테인이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하며 4.46% 내려앉았다.

 

이날 투자자들은 오는 13일 공개되는 8월 CPI를 대기하며 Fed 당국자들의 발언을 주시했다. 다음주 인플레이션 지표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정점을 찍었는 지 확인하고 향후 Fed의 금리 인상 속도를 가늠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이날 오스트리아 빈의 고등연구소(IAS) 연설에서 이달 큰 폭의 금리인상을 점쳤다. 그는 "다음 회의를 앞두고 또 한번의 정책금리 인상을 지지한다"면서 "인상 속도는 경제 데이터에 달려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최근 인플레이션 억제 노력을 강조한 제롬 파월 Fed 의장 등 당국자들의 발언과 유사하다. 리처드 클라리다 전 Fed 부의장 또한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Fed가 금리를 4%까지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또한 "정책 금리가 여전히 상대적으로 낮고 대차대조표는 9조달러에 육박한다"며 고강도 긴축을 이어가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장은 Fed가 이달 회의에서 3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 경우 이는 1990년대 초반 이후 가장 빠른 긴축 속도라고 CNBC는 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9월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을 90% 이상 반영 중이다. 이는 일주일 전 57%에서 한층 높아진 것이다.

 

Fed 당국자들의 매파 발언이 쏟아지는 가운데 뉴욕증시 변동성도 지속되고 있다. 아직 증시가 약세장에 있다는 진단도 잇따랐다.

 

글로벌 투자은행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스콧 미너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뉴욕증시가 약세장에 있으며, 대규모 매도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CIBC 프라이베이트 웰스 US의 데이비드 도나베디안 CIO는 "이번주 시장 회복은 경제지표에 의해 경제에 지속적 회복력이 있음을 보여줬다"면서도 "다음 강세장으로 가는 여정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아직 바닥을 찍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채권시장은 큰 변동이 없었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소폭 뛴 3.31%선에서 움직였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3% 이상 낮은 22선을 나타냈다.

 

유가는 달러화 가치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큰 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25달러(3.89%) 오른 배럴당 86.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달러는 이날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7일 110선에서 이날 108선까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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