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낙폭 과대에 잭슨홀 앞두고 상승한 美증시…한은 금통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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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25일 국내 증시는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상승 마감한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탄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결과와 이후 정책 관련 발언도 장 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8%(59.64포인트) 오른 3만2969.23으로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9%(12.04포인트) 상승한 4140.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1%(50.23포인트) 오른 1만2431.53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오전 9시 예정된 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회의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6%를 넘어선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4%를 웃도는 기대 인플레이션율, 환율 방어 등을 고려해 금통위가 이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날 금통위가 금리 인상을 결정한다면 사상 첫 네 차례 연속 인상이 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한은 금통위 주목…잭슨홀 미팅 후 시장 방향 결정될 것"
25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반등과 원·달러 환율 하락, 우호적인 외국인 수급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잭슨홀 경계심리가 지수 상단을 제한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이날 예정된 한국은행 금통위에서는 원·달러 환율 급등, 미국 금리인상 문제 등에도 0.25%포인트 인상이 컨센서스로 형성된 상황이다. 이를 감안하면 이후 기자회견에서 한국은행 총재의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코멘트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 증시에서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가 게이밍 및 PC 시장의 부진 여파로 어닝 쇼크를 기록하면서 시간외 주가가 4% 넘게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반도체 등 국내 IT업종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엔비디아는 8월 잠정 실적을 통해 이 같은 분기 실적 부진을 예고함에 따라 주가에도 상당 부분 반영돼왔던 만큼, 해당 주식과 국내 관련 IT주에 미치는 충격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주 후반에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시장 불안이 촉발됐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잭슨홀 미팅 이후 단기적인 시장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판단한다. 현재 9월 FOMC에서 0.75%포인트 금리인상 확률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으로 미루어봤을 때,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인플레이션 대응과 관련해 매파적인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유력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 "美 증시 반등 긍정적…엔비디아 하락은 부담"
25일 국내 증시는 0.5% 내외의 상승 출발 후 원화 강세 등으로 견고한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증시가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국채 금리 상승세가 확대되고 달러화가 재차 강세를 보였음에도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이 새롭고 더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발표하기보다는 최근 Fed 위원들의 발언과 크게 다르지 않은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여기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학자금 대출의 일부 탕감과 상환 동결 기일을 연장한 점도 우호적이다. 이는 향후 미국의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한국 수출 둔화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여전히 높은 물가를 감안해 Fed의 금리인상 기조가 약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과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수세가 크게 유입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여기에 엔비디아가 장 마감 후 데이터 센터 매출이 61% 급증하기는 했으나 예상을 밑도는 실적 발표로 4% 넘게 하락 중인 점도 부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