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 감면해주고 금리 줄여주고...소상공인 지원 강화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2/0001793482?sid=101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영업자·소상공인 타격
당·정,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금융지원 강화
[앵커]
정부·여당이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원금을 감면해주거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바꿔주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큰 시름을 안겨줬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조치 탓에 빚으로 버티는 자영업자가 대폭 늘어난 겁니다.
[김기홍 / 자영업자 : 금리를 부담하지 못해서 개인 파산 신청을 한다든가 회생 신청을 한다든지 이런 사례들이 많이 들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3곳이 넘는 금융사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 자영업자는 올해 들어서만 45%나 늘었습니다.
평균 대출 금액은 4억 7천만 원에 달합니다.
금리가 급등해 빚을 못 갚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늘자 금융 당국이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개인사업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새출발기금'이 다음 달 공식 출범합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채무조정을 위한 30조 원 규모의 새출발기금도 10월 4일부터 차질 없이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연체 90일이 넘는 소상공인의 부채를 최대 80%까지 감면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오는 27일부터 온라인 사전신청이 이뤄지고 현장 창구 방문은 4일부터 가능합니다.
고금리 사업자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해주는 프로그램도 시행됩니다.
재난지원금이나 만기 연장, 상환 유예를 받은 적 있는 대출자가 대상으로, 연 7%가 넘는 고금리 대출을 최대 6.5% 금리로 바꿔줍니다.
중도 상환 수수료는 전액 면제됩니다.
금융당국은 이를 악용한 전화금융사기, 보이스피싱이나 대출 사기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사를 사칭한 문자 메시지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조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