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발언·ECB 긴축에도 상승 마감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222811?sid=101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고강도 긴축 행보에도 상승 마감했다.
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3.24p(0.61%) 오른 3만1774.5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26.31p(0.66%) 상승한 4006.1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0.23p(0.60%) 오른 1만1862.13으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 등을 주시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내려갈 때까지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파월 의장이 긴축 의지를 다시 강조하면서 시장의 9월 0.75%p 금리 인상 가능성은 80% 이상으로 올랐다. 다만 연준의 고강도 긴축 우려는 어느 정도 가격에 반영된 데다, 다음 주 예정된 소비자물가 지표를 앞두고 시장은 관망 분위기로 돌아선 모습이다.
파월 의장은 “역사는 너무 이른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경고를 보낸다”며 인플레이션에 있어 섣불리 승리를 선언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언급해 이른 정책 전환을 경계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9월 회의에서 어느 정도의 금리 인상 폭을 지지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0.75%p는 자이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해 인플레이션 억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ECB는 이날 주요 정책금리를 0.75%p 인상해 지난 7월의 50bp 금리 인상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높였다.
이번 금리 결정은 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나왔다. 캐나다 중앙은행의 이번 주 0.75%p 금리 인상에 이어 ECB도 0.75%p 금리를 인상하면서, 0.75%포인트 인상이 뉴노멀이 된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연준도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75%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노무라,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모두 연준이 9월에 0.75%p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국들이 자이언트 스텝을 잇달아 밟으면서 글로벌 고강도 긴축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는 심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