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 3분기 실적도 좋다"…증권가 목표주가 잇달아 상향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29/0000171579?sid=101
메리츠증권 4만9000원·하나증권 4만8000원 등 제시
증권사들이 호실적을 점치며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생산업체 비에이치의 목표주가를 연이어 상향 조정하고 있다. /더팩트 DB
증권사들이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생산업체 비에이치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높이고 있다.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상회하는 등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에서다.
8일 메리츠증권은 비에이치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종전 4만3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메리츠증권은 비에이치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1.7% 증가한 4396억 원, 영업이익은 34.6% 증가한 588억 원이 될 것으로 점쳤다. 컨센서스를 각각 4.5%, 8.9% 상회하는 수준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주요 경쟁사의 사업 철수로 비에이치의 실적 가시성이 이미 높은 상황이지만 추가적인 눈높이 상향이 필요하다"며 "아이폰으로의 주요 고객사 점유율 확대와 주요 고객사 내 비에이치의 점유율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증권도 비에이치의 호실적을 점쳤다. 하나증권은 전날인 7일 비에이치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1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하나증권은 비에이치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4385억 원, 영업이익은 58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1%, 33%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기 실적은 북미 고객사의 신모델 준비와 전년 동기 대비 확대된 점유율로 인해 가시성이 높은 편"이라면서 "차기작이 무난하게 준비되는 가운데, 기존 가정보다 우호적인 환율로 인해 실적 상향이 가능해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록호 연구원은 "하반기 IT 제품의 불확실한 수요 속에서 실적이 상향되는 희소성은 매력적인 투자 포인트"라며 "2023년 차량용 무선 충전 모듈과 2024년 북미 고객사향 태블릿 및 노트북향으로 실적 모멘텀도 확보하고 있어 중소형주 최선호주로 유지한다"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BNK투자증권은 비에이치에 대해 목표주가 3만8000원과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BNK투자증권은 올해 비에이치가 점유율을 끌어올려 역대급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력 제품인 디스플레이 FPCB는 삼성디스플레이 채널을 통해 최종 북미 전략고객과 삼성전자,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에 공급된다"며 "LG전자로부터 차량용 휴대폰 무선충전 사업부를 인수했으며 올해 영업흑자 전환이 예상되고 내년부터 연결실적에 편입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민희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동사 매출은 올해도 51% 성장하며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며 "아이폰13 판매가 계속 호조를 보임과 경쟁사 사업 철수에 따른 반사이익, 아이폰14 시리즈 공급망 내 삼성디스플레이 점유율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