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모처럼 반등…나스닥 8거래일래 첫 상승세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312957?sid=101
연준 9월 자이언트스텝 급격히 기울어
미 무역적자 9개월래 최저…경제 호재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긴축 공포를 뚫고 모처럼 반등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7분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2% 상승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7%,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78% 각각 오르고 있다. 나스닥 지수의 경우 최근 7거래일 연속 하락한 이후 8거래일 만에 반등하고 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달(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연준은 이번달 들어 실업률이 오르더라도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겠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공개적인 약속을 계기로 75bp 인상의 길을 걷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연준의 이번달 75bp 인상 확률은 80.0%에 달한다.
전날 급등했던 국채금리는 하락하고 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현재 2bp 안팎 떨어진 3.48%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10년물의 경우 5bp 안팎 내린 3.29%대를 나타내고 있고, 이에 주식 투자 심리도 소폭 반등하고 있다.
개장 전 나온 무역 적자는 10개월 만의 최저로 떨어졌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상품·서비스 등 무역수지 적자는 706억달러로 전월 대비 12.6%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무역 적자 규모가 줄어드는 것은 미국 경제 성장세에 호재다.
다만 시장 향방은 이날 장중 이어지는 연준 고위인사들의 언급에 따라 또 출렁일 수 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등은 줄줄이 발언에 나선다.
(사진=AFP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