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 코스피, 美 연준 위원 매파적 발언에 약보합 2232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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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1.07% 하락한 698선…달러·원 환율 10원 오른 1412.4원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코스피 지수가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과 달러 및 미국채 금리 상승세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어닝쇼크를 기록한 삼성전자가 장중 상승 반전하는 등 반도체주가 주가를 끌어올리며 지수는 낙폭을 축소,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7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5.02p(-0.22%) 하락한 2232.84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1532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가각 999억원, 44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1.45%), LG화학(1.03%), 삼성SDI(1.03%), 삼성전자우(0.99%), LG에너지솔루션(0.94%) 등은 상승했다. NAVER(-4.19%), 현대차(-1.4%), 기아(-0.7%), 삼성전자(-0.18%), 삼성바이오로직스(-0.12%)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보험(2.94%), 비금속광물(1.04%), 유통업(0.57%), 증권(0.55%), 금융업(0.54%) 등이다. 하락 업종은 서비스업(-2.58%), 의료정밀(-2.21%), 기계(-1.25%), 운수장비(-1.23%), 의약품(-1.17%) 등이다.
이경민·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외국인, 기관 동반 매물 출회에 하락했다"며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 선물 순매수 전환 속에 상승 반전하며 2250포인트까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3거래일 연속 중요 저항선으로 작용하며 다시 하락 반전했다"고 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부진한 실적과 지난 밤 부진했던 미 증시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지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상승 전환하자 낙폭을 축소했다"며 "반도체 전방 산업의 수요 둔화 우려 속에 생산업체들의 공급 축소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김 연구원은 "반도체주가 코스피 추가 반등을 주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며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둔 가운데 주요 연준 위원들이 연이어 긴축 속도조절 기대감을 제어하려는 발언이 이어지고 있으며 달러 및 미국채 금리 상승세 재개 부담이 유입돼 증시 상단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간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싸움이 아직 초기 단계"라고 말했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연준이 금리인상을 하는데 오버슈팅이 있을 수 있지만 금리인하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연준이 연말까지 1.25%포인트의 추가 금리인상을 할 것이며, 금리인상이 내년에도 이어져 내년 연초에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4.75%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7.52p(-1.07%) 하락한 698.49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2096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779억원, 외국인은 1357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엘앤에프(0.51%), 리노공업(0.43%), 에코프로비엠(0.31%) 등은 상승했다. 카카오게임즈(-5.15%), 셀트리온헬스케어(-2.21%), JYP Ent.(-1.76%), 셀트리온제약(-1.55%), 펄어비스(-1.42%), 에코프로(-1.39%), HLB(-1.35%)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출판·매체복제(6.42%), 운송(1.00%), 건설(0.79%), 정보기기(0.62%), KOSDAQ SMALL(0.06%) 등이다. 하락 업종은 디지털컨텐츠(-2.65%), 제약(-2.24%), 방송서비스(-2.14%), 기타서비스(-2.10%), 통신방송서비스(-2.05%)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오른 1412.4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