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우려" 반등랠리 하루만에 급락...테슬라 7%↓[뉴욕마감]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aver?mode=mainnews&office_id=008&article_id=0004806019
A street sign on Wall Street outside the New York Stock Exchange September 18, 2007. REUTERS/Brendan McDermid/File Photo/사진=로이터=뉴스1
뉴욕증시가 역사적인 반등 랠리를 기록한 지 하루 만에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다시 4%를 돌파했다.
1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03.89포인트(1.34%) 내린 2만9634.83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86.84포인트(2.37%) 내린 3583.07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327.76포인트(3.08%) 내린 1만321.39로 장을 마쳤다.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이날 3.945%로 출발한 10년물 국채금리 수익률은 4.025%로 상승했다.
"여전히 인플레 우려"...하루 만에 증시 급락
이날 오전 월스트리트는 전날의 랠리를 이어갈 재료를 찾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다시 높아지면서 시장을 짓눌렀다.
이날 발표된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조사에서 향후 1년간 물가상승 전망은 지난달 4.7%에서 5.1%로 높아졌다. 향후 5년간 물가 상승 전망치도 지난달 2.7%에서 2.9%로 높아졌다.
투자전략 리서치 기업인 아스피리언트의 데이브 그렉섹은 마켓워치에 "이는 분명히 시장에 부정적인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계속 상승한다면 이는 연준으로서는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일단 사람들이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기대하면, 이는 훨씬 더 확고해지고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며 "사람들은 내일 물가가 더 오를 것이라고 느끼면 오늘 더 많이 사기 시작하는데, 이는 연준의 일을 훨씬 더 어렵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7.55% 하락, 리비안 11.67%↓
이날 주요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테슬라가 7.55% 급락한 가운데, 아마존은 5.01% 내렸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3.23%, 2.43% 하락했고, 알파벳은 2.53% 내렸다. 리비안과 루시드는 각각 11.67%, 8.61% 하락했다. 펠로톤은 16.88% 폭락했다.
반도체주는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가 6.13% 하락한 가운데, AMD와 마이크론은 각각 5.09%, 3.91% 내렸다. ASML은 6.49% 하락했다.
타겟은 5.47% 내렸고, 쿠팡은 7.61% 하락했다.
에너지주도 동반 하락했다. 데본 에너지와 APA가 각각 5.86%, 4.62% 내렸고, 셰브론과 엑슨 모빌은 각각 3.11%, 2.64% 하락했다.
반면, 항공주는 강세를 보였다. 델타 항공이 2.30% 오른 가운데, 아메리칸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은 각각 0.45%, 0.19% 올랐다. 사우스웨스트 항공도 1.01% 상승했다.
금융주도 강세를 보였다. JP모건체이스와 웰즈 파고는 각각 1.66%, 1.86% 올랐다.
월가 "연준 피벗 여건 마련안돼...경기 침체 불가피"
블륵록의 릭 라이더 채권부문 최고투자책임자는 "전날 시장의 흐름은 시장 역사상 가장 미친 날 중 하나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USB 글로벌자산운용의 마크 해펠 최고투자책임자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여전히 잘못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고 노동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주식시장의 지속적인 랠리를 위한 조건 중 하나가 될 연준의 정책 '피벗'이 나올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더욱 오래 상승하고 연준이 금리를 더 올릴 경우, 긴축정책의 누적 효과가 미국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어 기업 실적 전망에 악영향을 줄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A pump jack operates in the Permian Basin oil production area near Wink, Texas U.S. August 22, 2018. Picture taken August 22, 2018. REUTERS/Nick Oxford/File Photo/사진=로이터=뉴스1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1월 인도분은 배럴당 3.56달러(4.00%) 내린 85.5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10시16분 기준 배럴당 2.97달러(3.14%) 내린 91.60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6.80달러(1.60%) 내린 1650.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강세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83% 오른 113.30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