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이언트스텝에… 저축은행, 연 '7%' 예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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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을 밟으면서 이달 24일 한국은행도 6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금융권의 예·적금 금리도 이를 반영해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저축은행의 평균 예금금리는 빠르게 6%대에 진입, 연 7%에 달하는 고금리 상품도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연준은 지난 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3.75~4.0%로 0.75%포인트 인상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14년 만에 4%대로 올라섰다.
이에 이달 24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 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지면 원화 가치가 하락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 가능성이 커진다. 여기에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7%를 기록하는 등 내년 1분기까지 5%대 고물가 상황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명분은 커질 대로 커진 상황이다.
이달 기준금리가 오르면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6%대 진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4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평균금리(12개월)는 5.42%로 집계됐다.
지난달 초만 해도 3%대 후반에 머물렀지만 지난달 12일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수신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20일 5%대에 올라섰다. 지난 한 달에만 예금 평균금리는 1.55%포인트 뛰었다.
시중은행들과의 수신금리 경쟁이 주효했다. 저축은행은 시중은행이 수신금리를 올리면 이에 따른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금리를 인상해왔다. 지난 3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JB 123 정기예금'(만기일시지급식·12개월)으로 연 최고 5.10%, BNK부산은행은 '더 특판 정기예금'(12개월)으로 5%를 제공했다.
같은 날 OK저축은행이 'OK e-안심정기예금'(변동금리·12개월)으로 최고 연 6.05%, KB저축은행이 'KB e-플러스 정기예금'(12개월)에 최고 연 6%를 제공했다. 이외 OSB·대신·참·청추·한국투자저축은행들도 최고 연 6%의 예금금리를 얹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