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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속도조절 기대 지속에 이틀째 랠리…나스닥, 한주간 8% 뛰어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22-11-13 08:44:29    조회: 647회    댓글: 0

[뉴욕증시]속도조절 기대 지속에 이틀째 랠리…나스닥, 한주간 8% 뛰어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176183?sid=101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금요일인 11일(현지시간)에도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의 속도조절 기대감이 이틀째 지속되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 중심으로 구성된 나스닥지수는 이번 한주간 8%이상 뛰어올랐다.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완화하기로 한 소식도 투심을 지지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09.18포인트(1.88%) 높은 1만1323.3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6.56포인트(0.92%) 상승한 3992.93에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 폭등에 따른 숨고르기 장세로 32.49포인트(0.10%) 오른 3만3747.86으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는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틀간의 랠리에 힘입어 뉴욕증시는 주간 기준으로 나스닥 지수가 8.1%, S&P500지수가 5.9%, 다우지수가 4.1%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가 랠리를 나타냈다. 아마존은 전장 대비 4.31% 상승했다. 테슬라는 2.75%, 애플은 1.93% 올랐다. 엔비디아(+3.66%), AMD(+5.70%), 인텔(+2.25%) 등 반도체주도 강세였다. 중국의 코로나19 방역규제 완화로 윈리조트는 8.31%, 라스베이저스샌즈는 5.53% 뛰었다. 알리바바(+1.43%), 니오(+11.80%), 디디글로벌(+11.52%)를 비롯한 중국 관련주도 상승했다.

이밖에 GSK는 UBS가 중립으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데다, 특정 환자에게 난소암 약을 사용하지 않기로 한 보도 이후 5%이상 내려앉았다. 코인베이스는 유동성 위기에 내몰린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절차로 암호화폐 시장이 혼란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파이퍼샌들러가 기존 등급을 재확인하면서 13%가까이 올랐다.

투자자들은 이날도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공개 이후 시장에 치솟은 Fed의 속도조절 기대감을 주시하면서 중국의 코로나19 방역규제 완화 소식, 달러 약세 흐름, FTX의 파산보호 절차 시작에 따른 암호화폐 시장 여파 등을 주시했다.

시장에서는 Fed가 12월부터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높아진 상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12월 0.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85%이상 반영하며 전날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14.6%에 그쳤다. 최종금리가 5%를 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속도조절 전망은 이날도 증시 랠리를 지지하는 큰 요인이 됐다. 여기에 중국발 소식도 증시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중국은 해외 입국자 격리기간을 2일 단축하는 등 제한 조치를 일부 완화한 상태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 대비 1.6%이상 떨어진 106선에서 움직였다.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1%이상 뛰어올라 2017년 이후 최대 일일 랠리를 나타냈고, 유로화 또한 강세를 보였다. 미 국채 시장은 이날 '재향군인의 날'로 휴장했다.

다만 시장의 랠리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쏟아진다. US뱅크웰스 매니지먼트의 빌 멀즈는 "전날 강세는 주목할만했고 의미있었지만 단 하루"라고 짚었다. 이번주 주요 지수가 랠리를 보였다고해도 올 들어 낙폭이 이미 두 자릿수임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경고다.

이날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한 인터뷰에서 전날 공개된 CPI 지표를 환영하면서도 "전환점인지는 알 수 없다"고 물가 정점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전날 Fed 당국자들이 속도 조절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이라고 긴축 기조를 재확인한 것과 동일한 맥락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불안도 이어졌다. FTX가 미국에서 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 절차에 돌입하고 샘 뱅크먼-프리드 최고경영자(CEO)이 사임하기로 하면서 주요 암호화폐들도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전장 대비 4.5%가량 하락한 1만680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3% 이상 낮은 126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가는 중국발 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와 약달러에 힘입어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49달러(2.9%) 상승한 배럴당 88.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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