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전자, 지금 사면 되겠니?"…엇갈리는 증권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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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5/0001091783?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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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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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7일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치가 계속해서 하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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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주가는 한 달 동안 3.8% 오르며 '실적 바닥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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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도 하반기 본격적으로 실적이 회복할 것이라는 데에 입을 모으고 있지만 매수시점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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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문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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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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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을 둘러싼 시장의 눈높이가 계속해서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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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가 한달 전 제시한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2조 3,7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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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예상치는 열흘 전 1조 9천억원으로 내려가더니, 28일 현재는 1조 5천억원까지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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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분기 14조 1,200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89.4% 하락할 것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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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반도체사업에서만 3조원이 넘는 적자가 나올 것이라는데 대한 이견은 많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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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주가는 최근 한 달 간 3.8% 가까이 오르며 반등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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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80억원, 350억원 사들이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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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바닥을 기록한 뒤, 하반기 본격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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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익 / 체슬리투자자문 대표: 이런 것을 반영을 해서 그동안 1년 반 내내 주가가 빠졌던 것이고요. 이미 2분기까지 안 좋아질 실적을 미리 선반영 했다는 부분을 볼 수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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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메모리 반도체 초과 공급 문제가 최근 들어 해소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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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 하이투자증권 이사: 2월 수출 데이터가 메모리 쪽을 보면 낸드나 D램이나 늘었습니다. 2월에 낸드랑 D램 가격이 올랐냐, 안 올랐어요. 빠졌습니다. 결국에는 물량이 더 나갔다는 얘기잖아요. 재고 축소 과정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는 얘기거든요. 지금 반도체는 계속해서 모아가도 괜찮은 구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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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D램 반도체 수요량은 3분기에 270억개를 기록해 공급량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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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는 업황과 실적을 6~9개월 앞서 반영해왔기 때문에 지금이 매수, 보유 구간이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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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상 최고 실적이었던 2021년 3분기에 8개월 앞선 1월, 9만원대까지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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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장밋빛 전망과 달리 일부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내리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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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SA증권은 “1분기 메모리 공급업체 출하량이 예상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확인된다”며 “재고소진 속도도 더뎌 평균판매단가에 추가 부담이 되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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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잠정실적이 나오는 다음달 7일 이후에 매매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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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현 / 신한투자증권 PB팀장: 1분기 실적까지는 확인해보고, 괜찮을 것 같다. 증권사들 영업이익 추정치가 더 이상 하락하지 않는다고 하면 삼성전자로 오셔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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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정환 /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1분기 실적이 나오고 '콘퍼런스 콜' 내용에 따라서 시나리오별로 대응하는 게 유효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감산을 하지 않고) 현 공급량 수준을 유지한다고 하면 2분기도 지지부진하면서 주가 반등 모멘텀이 뒤로 밀려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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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기업 실적으로 돌아오는 가운데, 지난해 말 638만명에 달하는 개인주주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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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문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