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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계획만으로 주가 10배 급등… ‘리튬 테마주’ 주의보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23-01-21 08:20:55    조회: 562회    댓글: 0

사업 계획만으로 주가 10배 급등… ‘리튬 테마주’ 주의보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741567?sid=105

채굴권·기술력 공언하는 업체들 옥석 가려야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 리튬주의보가 울리고 있다. 아르헨티나 염호를 확보한 포스코홀딩스의 리튬 사업 가치가 3조원대에 달한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리튬’ 개발을 내건 기업들의 주가가 폭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생산 실적은 전무하지만 사업 기대감으로 1년 새 주가가 10배 가까이 치솟은 기업도 있다. 전문가들은 “일부 기업에서 ‘염호에서 10일 만에 리튬 생산’ ‘볼리비아 130조원대 리튬 확보’ 등 현실성이 없는 사업계획을 부풀리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리튬’ 간판에 훨훨 나는 주가

‘하얀 석유’라 불리는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전기차 시장 확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을 앞두고 배터리 및 2차전지 업체들이 중국 이외 지역에서 리튬 선점 경쟁을 벌이면서 가격도 크게 올랐다.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지난 18일 리튬 가격은 kg당 447.5위안(약 8만원)으로 1년 전(약 325위안) 대비 약 37% 올랐다. 2021년 초와 비교하면 7배 넘게 비싸졌다.

국내에서도 리튬 붐이 불면서 관련 기업들 주가가 치솟고 있다. 아르헨티나 염호 사업을 본격화한 포스코홀딩스는 작년 9월 태풍 힌남노 침수 피해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21만원대(9월 말)에서 이달 19일 장중 30만500원으로 약 40%나 올랐다. 리튬 사업 덕분이라는 평가다. 연초 증권가도 포스코홀딩스의 리튬 사업 가치를 최소 3조5000억원으로 추산하고 목표가를 40만원대로 상향 조정했다.

덩달아 다른 중소업체들도 리튬 테마주로 묶여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출렁다리 등 교량 제조업체였던 하이드로리튬(옛 코리아에스이)은 작년 10월 리튬플러스에 인수된 뒤 사명을 바꾸고 사업 목적에 2차전지 관련 사업을 추가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반년 사이 주당 1900원대에서 2만원대로 10배 넘게 올랐다. 지열냉난방시스템 사업을 하던 지엔원에너지도 미국과 남미 염호에서 리튬 생산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3배 넘게 뛰기도 했다.

발포제 생산 기업 금양도 콩고민주공화국 리튬 광산 개발 호재로 5000원대였던 주가가 4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휴대전화 액세서리 제조업체에서 2차전지 사업으로 전환한 어반리튬(옛 더블유아이)도 최근 반년 사이 주가가 5배 오르기도 했고, 포스코그룹의 철강 원료, 제품 포장 계열사인 포스코엠텍은 리튬 사업과 큰 관련이 없는데도 투자자 사이에서 ‘리튬 테마주’로 묶여 한때 주가가 급등했다.

“130조원 리튬 확보”에 대사관 즉각 반박하고 대표는 기소

리튬 업계와 전문가들은 “지금은 ‘리튬’ 간판만 달아도 기대감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무작정 쫓아들어갈 것이 아니라 기업 사정을 냉정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우려한다. 리튬은 중국, 남미 등에 매장량은 풍부하지만 채굴 허가권 확보, 채굴, 채취·정제 기술 등 생산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과 투자가 필요하다. 또 글로벌 자원 기업 수준의 자원 확보 능력과 기술력과 생산 시설도 필요하다. 이런 과정에 대한 검증 없이 묻지 마 투자를 했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소기업 인동첨단소재는 작년 11월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 지역의 리튬 광업권을 보유한 미국 기업으로부터 121만5000t(약 130조원) 리튬 조광권을 취득했다”고 발표했다가, 회사 경영진이 작년 말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이달 기소됐다. 당시 주한 볼리비아대사관과 볼리비아리튬공사는 “어떤 외국 기업과도 우유니 소금사막 내 리튬 채굴권 양도 계약을 한 적이 없다”는 입장문까지 냈다.

일부 회사에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A업체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함께 10일 이내 염수에서 탄산리튬을 고속 추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지질연구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즉각 반박했다. B업체는 “국내 최초로 배터리 등급의 초고순도 수산화리튬 대량 생산에 성공했고, 제2공장까지 완공 시 총 5만3600t 규모로 글로벌 수준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고 밝혔는데, 이 업체 주장대로라면 리튬 생산 세계 1위 업체인 중국 간펑리튬(연 7만t)과 비슷한 수준이 되는 것이다.

리튬업계 고위 관계자는 “염호 리튬 사업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매장량과 품질이 높아야 하는데 자원 경쟁이 붙어 최근 염호 거래 가격은 1조원을 상회한다”며 “한마디로 사업을 시작한 지 수개월, 자본금 수천~수억원대의 기업들이 하기 힘든 사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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