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세 찰리 멍거 "대공황 시절 비하면 지금 경기침체는 행복한 수준"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5/0001075467?sid=101
워런 버핏의 오랜 투자 파트너이자 버크셔 해서웨이의 부회장인 찰리 멍거가 현재 경기침체의 불안함에 떨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색다른 메시지를 던졌다.
3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찰리 멍거는 데일리 저널 연례행사에서 “사람들은 상황이 훨씬 더 어려웠을 때보다 상황에 대해 덜 행복해 한다”며 “사실 우리가 현재 상황에 더 만족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사람이 예전보다 5배는 더 부유해졌다”며 “왜 요즘 사람들은 특히 역사적으로 힘들었던 시기보다 많은 것을 가지게 된 것에 만족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올해로 99세인 찰리 멍거가 겪었던 1929년의 대공황 시기와 비교하는 것이다. 그는 자신은 모든 미국인들이 고군분투하던 1930년대에 성인이 되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내 또래에게는 이것이 이상할 것이다. 우리는 대공황의 한가운데에 있었고 그 고난은 믿을 수 없는 정도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것이 예전보다 600% 개선된 뒤에도 많은 사람이 매우 불행해하는데, 그것은 더 많은 것을 가진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세상이 탐욕이 아닌 질투에 의해 움직인다고도 지적했다.
한편 찰리 멍거는 워런 버핏의 오랜 오른팔이자 빌 게이츠, 모건 하우절 등도 칭찬하는 ‘현인들의 현자’로 불린다. 버핏은 지난해 찰리 멍거를 지칭해 “찰리와 나는 주식을 고르는 사람이 아니다. 우리는 사업을 고르는 사람이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