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넣었더니 150억원 됐다” 유명한 ‘이 분’ 진짜 수익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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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132050?sid=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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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준 컴투스 홀딩스 의장 [넥슨컴퓨터박물관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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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투자로만 2000억원 넘게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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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게임업계 ‘투자의 귀재’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인물이 있다. 컴투스 홀딩스의 송병준 의장이다. 경기침체로 본업인 게임은 적자다. 그런데 투자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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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의장은 중견 게임회사 컴투스의 실질적 오너다. 남다른 투자 수완으로 더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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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주식을 사 1년도 안돼 2배가 넘는 수익을 올렸고, 10억원을 투자한 제작사의 몸값이 15배나 상승했다. 투자한 회사마다 대박을 내면서 업계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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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0억원을 투자한 드라마 ‘카지노’ 제작사 아크미디어의 몸값이 15배까지 치솟았다. 10억원을 투자해 150억원을 번 셈이다. 아크미디어는 얼마전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부터 또 투자를 받았는데, 컴투스 투자 보다 15배 더 비싼 회사 가치를 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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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의장은 컴투스를 앞세워 해마다 유망기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콘텐츠 제작사를 비롯해 게임 회사 심지어 케이뱅크까지 다양하다. 지난해에만 SM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무려 24곳에 투자했다. 투자금액은 적게는 2억원에서 많게는 674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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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준 컴투스 홀딩스 의장 [사진 컴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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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SM엔터테인먼트 투자로 대박을 쳤다. 카카오와 하이브간의 경영권 분쟁이 불붙으면, 6만원대 산 주식이 15만원대까지 갔다. 컴투스는 2022년 10월 SM엔터테인먼트 주식 약 674억 원(지분 4.2%) 사들였다. 당시 보유하고 있는 실탄의 3분의 1 가량을 SM엔터테인먼트 주식 매입에 사용했다. 공격적인 투자는 그야말로 선견지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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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카카오 공개매수에 참여해 투자 원금을 대부분 회수했음에도 2.3%의 지분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 약 55만주에 대한 가치는 541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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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으로 유명한 게임 회사 데브시스터즈의 경우 334억 원을 투자해 64억 원을 이미 회수했으며, 남아있는 투자원금 270억 원이 현재 가치로 935억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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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의 경우에도 2021년 500억 원을 주당 6500원에 취득했으나, 현재 비상장 거래가 기준 9350원으로 가치가 증가해 719억 원의 가치가 됐다. 게임회사 밸로프의 경우 상장 전인 2020년 12월에 15억 원을 투자해 상장 후 26억 9000만 원에 전량 매도해 약 2년 만에 80% 가까운 수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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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가 투자해 거둔 수익만 어림잡아 2000억 원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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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는 지난해 매출액(연결기준) 7171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코스닥 상장 이래 처음으로 적자(영업손실 167억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투자 수익으로 적자의 충격을 대거 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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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의장의 승부사적 기질은 업계에서도 유명하다. 2000년대 초반 생소한 모바일게임시장에 도전, 게임빌을 창업했고, 시장 2위였던 컴투스를 인수하는데 성공하며 지금의 컴투스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