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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Money]"금리인상 효과 끝났다"...4대금융·지방금융 상반된 성적표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23-07-28 08:19:05    조회: 400회    댓글: 0

[출근길 Money]"금리인상 효과 끝났다"...4대금융·지방금융 상반된 성적표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049034?sid=101

 

올 2분기 4조원대 순이익 낸 4대 금융지주

"예금 감소세 안정되고 은행 NIM 상승"

지방금융은 4871억원으로 실적 뒷걸음...충당금 늘려 하반기 보수적 영업에 집중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DGB금융을 제외한 주요 금융지주의 성적표가 모두 공개된 가운데 4대 금융지주와 지방금융지주가 엇갈린 표정을 보였다. 분기 최대 실적마저 갈아치운 KB금융을 필두로 4대 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에 반기 기준 최대 순이익을 냈지만 지방금융지주의 실적은 역성장했다. 하반기 금융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금융지주들은 충당금 규모를 늘려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 기록한 4대 금융지주

 

 

 

 

28일 각 사 공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는 올해 2·4분기 4조28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4조3419억원)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지만 1·4분기에 4조8991억원의 역대급 당기순이익을 거둔 여파로 올해 4대 금융지주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9조182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최대 실적에 힘입어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도 크게 늘었다. KB금융은 올해 2·4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3298억원)보다는 2배 이상 많은 6682억 원 규모의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을 쌓았다. 이에 KB금융의 상반기 대손충당금 규모는 전년 동기(8439억원) 대비 177.4% 늘어난 1조3195억원으로 나타났다. 1·4분기 대손충당금이 4610억원에 그쳤던 신한금융도 올해 2·4분기 충당금 규모를 확대해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보다 67.8% 늘어난 1조95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우리금융과 하나금융도 올 상반기에 각각 8178억원, 7774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KB금융이 올 2·4분기 순이익 1조4976억원으로 '리딩금융' 자리를 지켰다. 전년 동기(1조2099억원)보다 23.9%, 올해 1·4분기(1조4976억원)보다 0.1% 늘었다. 특히 증권사 전망치 평균(1조3368억원)을 12.1% 웃돈 성적으로 '분기 최대 실적' 기록도 갈아치웠다. KB금융은 이를 "자산 리프라이싱(Repricing)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핵심예금 감소세가 안정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가장 낮은 순이익을 기록한 곳은 우리금융지주다.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2·4분기 627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순이익이 전분기(9113억원)대비 31.16% 줄었다.

 

지방금융은 "순이익 하락, 건전성 지표 상승"

 

 

 

지방금융지주는 보수적인 영업과 높아진 조달금리 등 영향으로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3대 지방금융지주 합산 올 2·4분기 순이익이 4871억원으로 전년 동기(5052억원) 대비 181억원(0.04%) 줄어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분기(6131억원→5882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실적이 줄었다. 단 이날 오후 실적발표를 앞둔 DGB금융은 시장 예상치를 활용했다.

 

지주별로는 BNK금융이 2034억원으로 전년 동기(2288억원) 대비 253억원(11%) 줄었으나 지방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을 냈다. JB금융은 올 2·4분기 순이익 1628억원으로 지방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실적이 늘었다. DGB금융의 2·4분기 실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1209억원으로 하락이 전망된다. 이에 따른 JB금융과 DGB금융의 순위 변동도 예상된다.

 

지방금융지주의 실적이 뒷걸음질 친 것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대내외 불확실성을 우려해 영업을 축소하고 금리 리프라이싱 효과로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축소된 결과로 해석된다. 실제 순이익이 늘어난 JB금융마저 "그룹 및 은행 합산 원화대출금은 리스크관리를 전제로 한 내실 위주 질적 성장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0.8% 및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룹 NIM도 BNK금융 1.89%, JB금융 3.22%로 전 분기(2.03%, 3.33%) 대비 일제히 줄었다. 시장금리가 하락해 대출금리가 낮아진 반면 수신금리는 1년물 정기예금 비중이 높아 아직 지난해 하반기 금리 인상 영향을 받고 있어서다.

 

이런 가운데 주요 건전성 지표는 악화해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BNK금융은 올 2·4분기 연체율이 0.53%로 전 분기(0.56%)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2%에서 0.57%로 5bp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부산은행 NPL 비율이 0.32%로 전 분기 대비 2bp 높아졌고 경남은행은 0.37%를 유지했다. JB금융은 NPL 비율 0.84%를 유지하고 연체율이 지난 1·4분기 0.88%에서 이번 2·4분기 0.99%로 11bp 올랐다.

 

이에 이번 분기 BNK금융은 전년 동기(1184억원) 대비 39.3% 늘린 1649억원의 충당금을 쌓았고 JB금융도 같은 기간 903억원에서 1064억원으로 충당금 전입액을 17.8% 늘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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