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코스피, 외국인 ‘사자’에 2480선 상승 마감…네이버·카카오 급등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0874666?sid=101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5856억원 순매수
코스닥지수, 전일보다 0.28% 오른 766.79 장 마감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미국 나스닥지수 급등에도 장 초반 하락한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480선에서 상승 마감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2포인트(0.47%) 오른 2480.40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85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투자자와 개인은 각각 1949억원, 414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등이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LG화학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
국내 증시에서 대표 기술주들인 네이버(NAVER)와 카카오가 각각 5%대, 4%대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날 네이버는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네이버는 지난해 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2717억원, 영업이익 336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이 소폭 줄었지만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코스닥도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17포인트(0.28%) 오른 766.79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펄어비스, JYP Ent. 등은 상승한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 엘앤에프, HLB, 리노공업우리기술투자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33억원, 5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44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지수 상승은 전날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이 급등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지수는 3.25%나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30일(4.41%)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것이다.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는 지난해 4분기에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4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영향으로 23% 이상 폭등했다. 메타의 주가 상승은 다른 기술기업들의 안도 랠리를 이끌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가 7% 이상 올랐고, 아마존도 7% 이상 상승했다. 애플과 엔비디아는 3% 이상 올랐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4% 이상 올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퀄컴, 알파벳, 애플, 아마존 등 미국 대형 기술주의 부진한 실적 발표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전환했다”면서 “메타 급등 영향으로 네이버와 카카오 등이 강세를 보였으며 특히 네이버는 2022년 예상치를 하회한 실적 발표에도 올 상반기 서치GPT 출시 예정이라는 소식이 기대감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8원 오른 1229.1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