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풍향계] FOMC 의사록·소비지출지수에 관심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2784941?sid=101
연합뉴스 제공.
지난 주(13~17일) 뉴욕증시는 고용과 물가, 소비 등 주요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오면서 조정 압력을 받았다. 다우지수는 한 주간 0.13% 하락해 3주 연속 떨어졌다. S&P500지수도 0.28% 밀려 2주 연속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0.59% 올랐으나 오름폭은 크지 않았다.
물가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않으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더 오랫동안 고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고, 연내 금리 인하 기대는 크게 꺾였다. 일부 연준 인사들에게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0%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까지 나오면서 긴축 속도가 다시 가팔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증폭됐다.
이번 주에는 지난 1월 31일~2월 1일 열린 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나온다. 당시 연준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며 금리 인상 폭을 과거 수준으로 되돌렸다. 다만 일부 투표권이 없는 매파 위원이 0.50%포인트 금리 인상을 주장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의사록에서는 소수 의견에 관한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이번 주에는 제조업과 서비스 부문의 구매관리자지수(PMI), 기존주택 판매 및 신규주택 판매 등 주택 지표, 4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 수정치 등이 나온다. 연준이 중요시하는 물가 지표인 1월 개인 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주 후반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달보다 0.5% 올라 전달(0.3%)보다 상승 폭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로는 4.4%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주에는 홈디포와 월마트 등 소매 관련 기업들의 실적도 나온다. 기술 기업 중에서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나온다. 최근 챗GPT 열풍 등으로 인공지능(AI) 부문 수혜주로 떠오른 엔비디아가 올해 들어 50% 이상 오른 주가 랠리를 떠받칠 수 있는 실적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한편 뉴욕 주식시장은 오는 20일 '대통령의 날'로 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