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긴축 우려에도 상승…엔비디아 14.02%·애플 0.33%↑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29/0000202596?sid=101
다우지수 0.33%·S&P500 0.53%·나스닥 0.72% 올라
반발 매수세·실적 개선 엔비디아 급등이 시장 견인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반등했다. 연방준비제도(Fed) 긴축 우려가 여전했지만, 반도체 업종 상승과 저가 매수세 유입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 DB
미국 뉴욕 주식시장 주요 지수가 일제히 반등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에도 엔비디아의 실적 개선으로 인한 급등, 저가 매수세 유입 효과가 시장을 끌어올렸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33%(108.82포인트) 오른 1만1590.40으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S&P500)은 0.53%(21.27포인트) 오른 4012.3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72%(3.33포인트) 오른 1만1590.40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했다가 다시 반등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엔비디아가 14%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전날 지난해 4분기 매출 60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60억 달러를 웃도는 실적을 보였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반도체 업종이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챗GPT'의 등장으로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30%, 퀄컴 1.82%, 마이크론 3.11%, 애플은 0.33% 올랐다. 다만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0.83% 하락했다.
전날 공개된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긴축이 지속될 것이란 연준의 의지를 재확인했지만, 장 시작 전 공개된 지난해 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보다 낮아지면서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형성됐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2.7%로, 속보치(2.9%)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향후 뉴욕증시의 향방은 다음날 발표 예정인 PCE 가격지수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4.3%, 전월 대비 0.4%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PCE 가격지수가 예상보다 높을 경우, 연준의 긴축 정책이 지속할 수 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국채금리는 소폭 떨어졌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3.88%로 하락했으며 2년물 금리도 4.69%로 소폭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104.5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이날 7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44달러(1.95%) 오른 배럴당 75.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은 1.61달러(2.0%) 오른 배럴당 82.21달러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