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0만원 돌파한 비트코인… 함께 오른 가상자산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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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올해 들어 대표적인 가상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가상자산 관련주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 급등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 활성화, 가상자산 거래소 수익 증대 등 긍정적인 효과가 창출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가상자산 '위믹스' 재상장에 성공한 위메이드 그룹주도 가상자산 관련주로 묶이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20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4시5분 기준 2만4503달러로 24시간 전보다 0.59% 내렸지만 2만4000달러대를 유지했다.
비트코인은 연초부터 급등세를 이어왔다. 지난달 14일 2만달러, 이달 15일 2만4000달러를 돌파한 이후 2만4000달러 안팎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이날 오후 4시5분까지 가격 상승률은 48.08%에 달한다. 한화 기준으로는 2080만원대에서 3100만원대로 올랐다.
미국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고, 경기 침체 가능성이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자산 규제 행보를 강화하는 점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SEC가 스테이킹 서비스, 스테이블 코인 등을 제재하면서 비트코인 외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의 투자 위험성이 높아졌다. 가상자산 투자 시장에서 비트코인 투자의 상대적 안정성이 부각되는 효과를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급등세에 힘입어 가상자산 관련주도 오름세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대주주인 비덴트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49%(140원) 오른 4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덴트 주가는 올 들어 34.52% 올랐다.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 '페이코인' 개발사인 다날은 이날 3.07%(180원) 오른 6040원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을 보유한 우리기술투자는 1.65% 상승했다. 다날과 우리기술투자의 올해 상승률은 각각 20.8%, 31.33%다. 올 들어 이날까지 코스닥 상승률이 16.13%인 점을 고려하면 가상자산 관련주의 오름세가 두드러진다.
위메이드 그룹주 역시 가상자산 호재로 급등하고 있다. 위메이드의 위믹스는 16일 국내 원화 거래소 코인원에 재상장한 데 이어 전날에는 인도 최대 거래소인 비트비엔에스(Bitbns)에 상장했다. 위믹스의 코인원 상장 당일 위메이드는 29.86%, 위메이드맥스와 위메이드플레이는 30%씩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위메이드는 이날 7.34%(4000원) 오른 5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위메이드맥스는 0.94%, 위메이드플레이는 0.3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