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품질규제 문제 없다"…몸값 높이는 K-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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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5/0001095322?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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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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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2032년까지 신차의 67%를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강력한 배출 가스 규제를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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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 성능 기준도 도입했는데, 국내 기업들은 문제 없다는 반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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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북미 점유율이 40%에 달하는 국내 배터리 3사의 몸값은 더 올라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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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효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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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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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67%를 전기차로 채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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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공개한 환경 규제로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또다시 호재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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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보다 10배 이상 전기차를 확대하겠다는 건데, 그만큼 배터리 수요가 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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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롭게 도입되는 배터리 품질 규제는 현재로서는 문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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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성능을 차량 운행 5년 간 80%, 8년 동안 70% 유지하도록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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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국내 배터리 업체는 8년 간 75~80% 수준에서 운행 가능한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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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와 완성차 업체가 요구하는 수준의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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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고품질의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만드는 업체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와 일본 파나소닉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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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규제로 더 많은 배터리가 필요한 완성차 업체가 K-배터리를 찾게 될 거란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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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국내 배터리 업체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해 북미 투자를 크게 늘리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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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GM, 혼다 등과 손잡고 7개 공장을 운영하거나 건설 중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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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은 포드, 현대차 등과 6개 공장을,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1개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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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에서 직접 배터리를 생산하면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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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에 가장 많은 공장이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실적에 1,000억원 이상이 선반영 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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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10년 간 총 94조원의 혜택이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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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는 중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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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전기차 대중화를 선언한 만큼, 저렴한 보급형 자동차가 대량 양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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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주도하는 값 싼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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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CATL 등 중국 업체들은 IRA를 우회하기 위해 기술만 제공하고, 공장 지분은 미국 회사가 갖는 방식으로 현지 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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