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 美 경제지표 발표에 변동성 확대...코스피 2350~2470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19/0002691445?sid=101
2월 고용지표·CPI 등 주요 지표 잇달아
"순환매 전략 유효…철강·방산·필수소비재 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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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노성인 기자] 이번 주 국내 증시는 강화된 긴축에 대한 우려와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 기대감 조정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주 코스피 밴드를 2350~2470으로 제시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50포인트(1.01%) 내린 2394.59로 마감했다. 지난주(6~10일) 코스피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매파 발언과 중국 양회 관련 모멘텀 소멸로 2383.19~2475.73 사이에서 움직이는 등 1.55% 하락했다.
증권사들은 시장이 높아진 긴축 노이즈 구간을 통과하며 변동성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이번 주에는 미국 2월 고용보고서·소비자물가(CPI)·생산자물가(PPI) 등 주요 경제지표가 잇달아 발표될 예정으로 지표 결과에 따라 시장 방향성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신한투자증권은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시장 기대치(5.3%)를 하회하는 ‘5.0% 내외’로 발표되는 등 기대에 못 미친 양회 결과로 리오프닝의 실제 효과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분석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 활동 정상화는 2분기에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라면서도“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세부 항목 등에서 회복 우선순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주일 코스피 변동 추이. ⓒ한국거래소
증시의 단기 변동성 확대를 대비할 필요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연준의 금리 인상 폭, 경기 전망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이 재차 엇갈리기 시작했다며 이를 감안하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번 경제지표에 금리 인상 폭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좋은 지표는 나쁘게(Good is Bad), 나쁜 지표는 좋게(Bad is Good) 해석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긴축 강화와 중국의 리오프닝 본격화를 감안한 순환매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중국 경기개선에 따라 재차 진행될 달러 약세 전환을 염두에 두고 저가 매수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업종 차원에서는 중국 경기 개선 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분야인 철강·비철금속, 화장품·의류 등에 추천한다”고 말했다.
최유준 연구원은 “성장성과 양호한 업황, 이익 개선 기대감이 순환매 속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익 개선이 기대되거나 방어주 성격이 있는 기계(B2G), 자동차, 방산, 보험, 필수소비재 등에 대한 접근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