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쩐의전쟁'…카카오 공개매수 제안 이틀만에 SM 15만원도 넘었다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6672924?sid=101
장중 상승폭 키워 15만8500원에 마감…장중 16만1200원 터치
카카오 에스엠 지분 35% 공개매수 계획 '빨간불'
8일 SM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의 공개매수 가격 15만원선을 넘겨 장을 시작했다. 카카오는 전날 개장 전 공시를 통해 에스엠 주식을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하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같은날 에스엠 주가는 수직상승해 15.07% 급등한 14만9700원에 장을 마쳤다. 공개매수 종료일은 오는 26일이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SM엔터테인먼트(041510)(이하 에스엠)가 8일 5%대 급등한 채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035720)가 공개매수 계획을 발표한 이튿날 공개매수가격 15만원을 넘어선 것이다.
이날 에스엠은 전날(7일)보다 8800원(5.88%) 오른 15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개장 초반 15만4100원으로 출발한 에스엠은 장중 상승폭을 키우며 16만1200원까지 터치했다.
주가 상승은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주도했다. 개인은 341억1773만원, 기관은 163억9766만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471억9784만원을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전날에는 1044억7858만원 어치를 팔아치워 차익을 실현했다. 이날 15만원선이 뚫리자 에스엠 주가가 더욱 오를 것이라는 전망으로 다시 사들이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스엠 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하이브(352820)에 이어 카카오도 공개매수에 실패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지난달 하이브는 주당 12만원에 에스엠 총발행주식수의 25%를 공개매수하려고 했지만 0.98% 매수에 그쳤다. 에스엠 주가가 12만원을 넘기자 소액주주들이 공개매수에 응할 유인이 없어진 탓이다. 갤럭시아에스엠이 하이브의 공개매수에 응해 23만3813주를 매각한 것을 제외하면 공개매수로 들어온 주식은 4주뿐이다.
이에 카카오는 전날 개장 전 공시를 통해 에스엠 주식을 주당 15만원에 총 35%를 공개매수하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같은날 에스엠 주가는 15.07% 급등한 14만9700원에 장을 마쳤다. 공개매수 종료일은 오는 26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