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분기 70% 폭등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2792411?sid=104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올해 1분기 70% 이상 오르며 2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만 60% 넘게 하락한 이후 3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한 셈이다. 가상화폐 시황 중개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일 오후 3시 40분 비트코인은 일주일 전보다 3.36% 오른 개당 2만8444달러(372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말 1만6000달러(2096만원) 중반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이 1분기 만에 1만2000달러 가까이 폭등한 것이다. 3개월간 72% 상승해 분기 기준으로는 104% 폭등했던 2021년 1분기 이후 2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뉴욕 증시의 다우 지수 0.4%, S&P500 지수 7.0%, 나스닥 지수 16.8% 상승 폭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웰스파고의 주식 애널리스트 제프 캔트웰은 "반등에는 여러 가지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면서 은행 혼란을 감안할 때 '안전으로의 도피'로서의 암호화폐 선호 현상, 숏 커버링(빌려 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해 사는 환매수), 연준의 피봇(pivot·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에 따른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로의 전환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특히 실리콘밸리은행(SVB) 등의 파산이 가상화폐에 기회가 됐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SVB 사태 발생 이후 3주간 비트코인은 40% 올랐다. 미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인 매튜 시겔은 "비트코인은 은행 예금과 중앙은행 구제금융에 대한 회의론이 팽배한 시기에 합법적인 펀더멘털 개선과 무기명 자산으로서의 고유한 역할로 탄력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 가상화폐 플랫폼 FRNT 파이낸셜 공동 창립자인 스테파네 우엘레트는 "SVB와 시그니처 은행 붕괴 후 뱅킹 솔루션의 대안으로 비트코인이 주목받았고, 비트코인을 포함해 모든 가상화폐가 예상치 못한 상승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픽사베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