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만에 2300만원 벌었어요” ‘1만→2만’ 대박난 회사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125295?sid=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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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평단가 1만3000원대에서 3000주 가량 구입했다가 보름 만에 2300만원 벌고 나왔네요” (투자자 A씨)
“1만3000원에 사서 2만원 고점 찍을 때 팔았습니다.” (투자자 B씨)
넥슨의 유일한 국내 상장법인인 ‘넥슨게임즈’의 주가가 3일 한때 2만원까지 치솟았다. 불과 보름 전만 해도 1만3000원에 불과했지만, 중국 진출이 가시화되며 큰 폭으로 올랐다. 시가총액도 1조원을 넘어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게임즈가 전일(1만8500원)보다 7.24% 오른 1만9840원에 장을 마감했다.
넥슨게임즈의 주가는 2주 전인 3월16일 1만346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이날 한때 2만원을 웃돌기도 했다. 넥슨게임즈의 주가가 종가 기준 1만90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시가총액도 1조3047억원으로 1조원대를 회복했다.
넥슨게임즈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까닭은 넥슨게임즈의 인기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가 지난달 16일 중국 정부로부터 외자 판호를 발급 받았기 때문이다. 이어 지난달 31일 중국 정식 출시를 위한 사전 예약 소식까지 전해지며 주가가 크게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넥슨게임즈의 블루 아카이브.
중국은 전 세계 게임 시장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시장이다. 지난해 기준 한화로 50조6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간 중국 정부는 한한령(한국제한령)을 이유로 한국 게임에 대한 외자판호 발급을 중단해왔다. 외자판호는 해외 게임사들이 중국에서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 받아야 하는 일종의 허가증이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중국 정부가 한국 게임에 다시금 외자 판호 발급을 개시하며 넥슨게임즈의 블루 아카이브에도 기회가 열렸다.
넥슨은 이미 지난 2009년 PC게임인 던전앤파이터를 중국에 선보이며 역대급 흥행기록과 매출을 올린 바 있다. 현재도 던전앤파이터가 매년 중국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평균 1조원 육박하는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도 이러한 기대감으로 지난 16일 넥슨게임즈의 목표 주가를 당초 1만9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 2021년 2월 일본에 론칭한 뒤 현지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최고 매출 순위 1위 오른 바 있다. 출시 2년이 넘었음에도 최근까지 일본 매출 10위 수준을 유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