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외인 비중 1년 만에 최고치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3800159?sid=101
현재 51.09%… 2023년만 1.42%P↑
하반기 수급 개선 기대감에 매집
코스닥 3월 거래대금 280조 돌파
삼성전자 주식의 외국인 보유비중이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하반기 반도체 수급 개선을 기대하며 올해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식의 외국인 보유비중은 전날 기준 51.09%로 지난해 4월22일(51.1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에만 외국인 보유비중이 1.42%포인트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1위다. 지난 5일까지 5조37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뉴시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반기 삼성전자의 실적부진이 불가피한 가운데 외국인 보유비중이 증가하는 이유는 하반기부터 고객사의 재고 건전화와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의 공급축소 효과가 반영되며 점진적 수급개선이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이차전지와 방산주의 전망도 밝게 봤다. 외국인은 올해 이차전지 관련주인 삼성SDI를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9747억원)했고, LG에너지솔루션(2443억원)은 외국인 순매수 상위 7위를 기록했다.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현대차(7188억원)와 기아(2824억원)가 각각 3위, 5위를 기록했고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4292억원)도 4위에 올랐다.
코스닥의 최근 성장세도 가파르다. 코스닥의 월간 거래대금은 지난해 12월 107조5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달 280조2401억원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 거래가 가장 몰린 종목은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엘앤에프, 레인보우로보틱스, SM엔터테인먼트 등이었다. 특히 이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올해 1분기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 증가분의 26.83%를 차지하며 급등했다. SM은 지난달 경영권 분쟁 이슈로 거래량이 대폭 늘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을 견인한 테마는 연초 이후 이차전지, 인공지능(AI), 로봇이었고 종목 비중이 코스닥에서 더 높다”며 “글로벌 제조업 경기 개선이 코스닥에 우호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