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전자 기대해도 될까요…세계가 알아주는 ‘저평가 3인방’ 손꼽혀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120168?sid=101
각국 시총 1위 베스트11
실제 현금흐름으로 분석
삼성전자·TSMC·BHP 저평가
세계 11개국 증시의 대표주자들인 ‘베스트 일레븐’을 비교해보니 삼성전자와 대만 TSMC, 호주 BHP가 기업 가치대비 저평가된 ‘삼인방’으로 이름을 올렸다. 최근 주식시장이 꿈틀거리면서 국내투자자들은 물론 서학개미들까지 시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이들 종목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감산이란 ‘심폐소생술’(CPR)로 위기를 넘기면서 기업 가치로 따졌을 때 4년내 원금 회수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와 라이벌 관계로 부상 중인 TSMC는 반도체 업종 중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아 경기 침체 ‘터널’을 가장 빨리 빠져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는 조금 생소하지만 호주의 광산기업 BHP는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에 주가가 저평가됐지만 지속적인 기업합병(M&A)으로 광물 세계를 제패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와 스마트폰 분야에서 다시 한번 힘을 낼 것이란 기대감에 올 들어 6조원이 넘는 외국인 투자가 몰리고 있다.
이같은 대규모 ‘머니무브’가 일어나는 것은 외국인 기준에서 삼성전자의 기업가치 대비 주가가 싸기 때문이다.
세계 주요 증시 11개국 시가총액 1위 기업끼리 비교해봐도 같은 답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비교 대상은 미국의 애플, 중국 텐센트,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프랑스 LVMH, 독일 SAP, 일본 도요타, 네덜란드 ASML, 대만 TSMC, 덴마크 노보노디스크 등이다. 각종 수치는 블룸버그 4월 17일 기준이다.
이날 삼성전자 EV/EBITDA는 3.54배다. 10개국 시총 1위 중 최저다. 통상 이 투자지표는 낮을수록 저평가다.
2022년말 기준 이 한국 1위 기업의 EV/EBITDA는 2.85배에 불과했다. 역시 비교대상 중 가장 낮다.
EV/EBITDA를 다른 말로 하면 투자자의 원금 회수 기간을 뜻한다. 3배면 투자원금을 3년 안에 회수할 수 있다는 의미다.
먼저 분자인 EV 계산 방식은 ‘시가총액+(총차입금-현금성 자산)’이다.
시총에다 차입금을 더하고 현금을 빼주는 ‘고생’을 하는 것은 여기서 EV는 ‘인수합병(M&A) 사냥꾼’이 회사를 살 때 값어치를 뜻하기 때문이다.
M&A를 하려면 그 회사가 짊어진 빚(부채)도 떠안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분모인 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라는 복잡한 용어를 알아보자.
세금과 이자를 내지 않고 감가상각(기계 설비 등)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이익을 말한다.
감가상각비는 회계에 표시는 되지만 실제 현금이 빠져나간 것은 아니다.
따라서 영업이익에 감가상각비를 더해서 계산한다. 실제 회사의 현금흐름으로 보면 된다.
2022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43조4000억원이었고, 감가상각은 41조원이 이뤄졌다. EBITDA는 84조4000억원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2022년말 당시 블룸버그는 삼성전자 기업가치(EV)를 240조원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올 들어 삼성전자의 EV는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