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주서한 보낸 네이버 최수연 “여성 고위임원 20%, 국내 상장사 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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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38/0002148025?sid=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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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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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저는 시가총액이 50억달러를 초과하는 한국 모든 상장기업 중 유일한 여성 최고경영자(CEO)입니다. 국내 1000대 기업 중 여성 CEO는 단 2.4%이며, 창업자와 혈연관계가 없는 여성은 0.5%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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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주주서한을 발송하며 소통에 나섰다. 서한을 통해 최 대표는 국내 인터넷 산업 선두주자인 네이버가 지배구조와 기업문화, 리더십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활동들에 대해 소상히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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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하나로 꼽은 것은 네이버 포용성과 다양성이다. 국내외 모두 기업 이사회 및 고위 경영진에서 여성 비율이 여전히 저조하지만, 네이버는 대다수 글로벌 기업을 뛰어넘는 수준을 갖췄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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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는 “주목할 점은 저는 네이버 두 번째 여성 CEO이며, 네이버 23년 역사에서 지난 6년은 여성이 연이어 이끌어왔다는 점”이라며 “네이버는 국내 전체 상장기업 중 여성 고위임원 비율이 20%로 가장 높은 기업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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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네이버 내 ‘리더’ 또는 ‘리드’ 직책 관리직 여성 직원을 모두 포함하면 이 비율은 30% 이상으로 높아지며, 비기술 직군에 한정하면 57%까지 상승한다”며 “이는 국내에서 가장 지원 폭이 넓고 참여도가 높은 육아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직장 내 여성을 지원하고자 하는 네이버 노력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자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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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는 네이버 사업 진화 방식을 비롯해 기업 지배구조 분야에서도 남다른 체계를 갖고 있다는 점을 소개했다. 단일 상장기업 체제와 초과반 독립 이사로 구성된 이사회, 주주 이익과 연계한 경영진 보상 체계 등이 그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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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는 20년 가까이 네이버 경영진과 이사회를 이끌어 온 이해진 창업자를 언급하며 “한국 인터넷 산업 개척자이며, 오늘날까지도 네이버에 조언의 창구와 기업가적 영감의 원천이 되는 동시에 경영진에겐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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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현재 네이버 경영진은 이해진 창업자가 201팔년 네이버 이사회에서 내려온 이후 처음 선임된 것으로, 네이버 장기적 경영 승계에 있어 중요한 시기를 대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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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창업자가 보유한 네이버 지분은 4% 미만이며, 네이버 궁극적인 권한이 완전히 독립적인 이사회와 이사회가 선입한 경영진에게 있다는 점은 글로벌 관점에서도 주목할만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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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는 이날 자사주 특별 소각안을 발표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과거 CJ와 신세계, 미래에셋증권 등 주요 파트너들과 제휴할 때 네이버는 자기자본을 재원으로 활용했고, 모든 직원들에 자사주를 교부하는 유일한 상장기업이기도 하다. 즉 네이버는 전략적 제휴와 임직원 보상으로 자사주를 활용해왔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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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최 대표는 “높은 자사주 비율이 잠재적 활용 목적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자사주를 보유한 점에 대해 본의와는 다른 견해를 갖고 바라볼 수 있다는 점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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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현재 혹은 미래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네이버는 향후 3년간 자사주 3%를 매년 약 1%씩 소각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 자사주 보유 비율을 5% 이내로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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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는 “우리나라의 법규 상 자기주식 취득 후 처분 또는 처분 후 취득에 제약이 있어, 네이버가 임직원들에게 주식을 기반으로 한 보상을 위해 시장에서 주식을 자유롭게 매입하기에는 여의치 않은 부분이 있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임직원 주식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선 5% 이내 자사주 보유가 적절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