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머니 가세한 美 반도체 폭풍 주문에 엔비디아 7%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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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48/0000423121?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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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까지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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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형 반도체가 날개를 달았습니다. 인공지능에 쓰이는 고성능 그래픽반도체로 세계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대목을 맞았습니다. 중국에 이어 중동 산유국의 주문까지 쏟아진 건데요. 급등한 주가는 뉴욕 증시까지 끌어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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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무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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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화상 회의에 참석한 두 직장 동료. 화면 속 남성은 AI로 만든 아바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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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아바타

"나 어때 보여? (감색 셔츠에 면도도 멀끔히 했네)"

"사실 그냥 티에 모자, 마스크까지 쓰고 카페에 앉아있다면 믿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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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인공지능 기술을 뒷받침하는 미국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반도체, GPU는 세계 시장의 95%를 장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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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알리바바를 포함한 4대 IT공룡들이 지난 주 엔비디아의 AI용 GPU를 대거 사들였는데, 최근 아랍 맹주 2개국도 뛰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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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사우디가 킹압둘과학기술대를 위해 주문한 최고급 GPU H100만 최소 3000개, 1600억 원어치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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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연합도 자국형 AI 개발을 위해 엔비디아 GPU 수 천 개를 확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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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머니까지 가세한 세계적 수요 폭증에, 엔비디아 주가는 현지시간 14일, 7% 넘게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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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1조 800억 달러로 미국의 아마존, 구글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엔비디아의 주가 급등세는 최근 2주 연속 하락장이던 뉴욕증시 전체를 끌어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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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대형주의 주가 상승이기 때문에 시장 전반적으로는 긍정적인 파급 효과…추세적인 상승 흐름을 의미할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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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머니까지 가세해 밀려드는 수요를 엔비디아의 GPU 공급이 당분간 감당하기 힘들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