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부터 코스피200 선물‧옵션 8시 45분에 조기 개장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0907615?sid=101
주식시장 장 초반 변동성 완화 위한 조치
가격제한폭은 8% 적용
오는 7월 31일부터 파생상품시장이 주식시장보다 15분 이른 8시 45분부터 개장된다. 현재는 주식시장과 같은 9시에 개장되고 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8일 열린 금융투자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제5차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의 파생상품시장 개장 시간 조정을 발표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파생상품시장 업무규정 일부개정 규정안’을 개정 예고한 후 금융위 승인을 거쳐 7월 31일부터 파생상품시장을 조기 개장할 계획이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 뉴스1
파생상품시장 조기 개장 대상은 코스피200 선물·옵션 등 대표지수상품이며 향후 시장 수요 등을 파악해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조기 개장으로 파생상품시장의 정규 거래시간은 15분 늘어나고, 시가 단일가 시간은 현행 30분에서 15분으로 줄어든다. 다만, 조기 개장에 따른 파생상품 시장의 과도한 변동성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주식시장 개장 전(08:45~9:00)까지 파생상품 가격제한폭은 상하 8%를 적용한다.
파생상품시장 조기 개장은 주식시장 장 개시 초반 주가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코스피200선물 등 국내 파생상품시장은 1996년에 개설된 이후 기초자산이 거래되는 주식시장과 같은 시각에 개장하고 있다.
파생시장에서 체결된 파생상품의 가격에는 기초자산의 미래 가격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다양한 예측이 선반영돼 기초자산에 대한 가격 발견(Price Discovery)을 쉽게 하는데, 국내는 해외시장과 달리 선물시장과 현물시장이 함께 개장해 주식시장 개시 초반에 투자자가 파생상품 가격을 참고(가격발견)하기 쉽지 않았다.
또 현물시장과 선물시장이 동시에 개장하면서, 개장 전에 발생한 주요 변동사항이 선물시장에서 미리 조정되지 못하고 주식시장에서 바로 가격발견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일중 주식시장 가격 변동성 대비 주식시장 개장 초기 15분간의 변동성이 높게 나타났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파생상품시장의 조기 개장으로 주식시장 장 개시 초반 주가변동성이 완화되고 국내 파생상품시장의 국제적 정합성도 제고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