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풍향계] 부채한도 한숨 돌렸다, FOMC 금리 굳힐까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2804743?sid=10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를 상향하는 내용의 '국가 재정 책임법'에 최종 서명, 채무 불이행을 면하면서 이번 주(5~9일) 뉴욕증시는 상승 랠리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한 주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0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83%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의 경우 2.04% 오르면서 지난해 4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 나스닥지수는 지난주까지 6주 연속 주간 상승세를 기록하며 2020년 1월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좋은 흐름을 보였다.
향후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약 열흘 앞으로 다가온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쏠릴 전망이다.
대부분 시장 참가자는 연준이 6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의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6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5%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
결국 6월 금리 결정은 미국의 최근 고용 시장과 물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고용보고서는 노동 시장에 대한 혼재된 메시지를 제시했다. 지난 5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은 33만9000명 증가하며 월가 예상치(19만명 증가)를 크게 상회했다. 반면 5월 실업률은 3.7%로 상승하고 평균 주간 노동시간도 이전보다 줄어드는 등 일부 균열이 감지됐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준의 6월 FOMC 첫날인 13일에 발표된다. 이 외에도 이번주에는 미국의 서비스 업황의 건전성을 드러낼 수 있는 경제 지표가 발표된다. 이외에 고용추세지수와 공장재 수주, 소비자신용 등 지표가 나온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 관심은 현지시각 13~14일 열리는 6월 FOMC 이전에 발표되는 5월 고용(2일)과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3일) 지표 결과에 주목할 전망"이라면서 "5월 ISM 제조업지수의 7개월 연속 위축 등 지난해 9월 중립금리를 상회하는 정책금리를 통해 고강도 통화긴축 여파가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연준은 지난해 3월 시작된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연준 위원들은 곧 FOMC를 앞두고 공개 발언을 자제하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한다. 그에 앞서 매파인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인 로레타 메스터 총재의 발언이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