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몸값 서울보증보험, 미뤄왔던 코스피 입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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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보증보험이 코스피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 앞서 수차례 IPO 일정을 미룬 바 있어 이번 공모 과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서울보증보험의 신규 상장을 위한 주권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상장 주관은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서울보증보험은 1969년 2월 설립돼 보험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93.8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통상적인 IPO 절차를 고려해 심사 과정에 문제가 없을 경우 서울보증보험의 코스피 상장 시기를 오는 10월에서 11월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해 매출액 2조6084억원, 영업이익 745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은 5조412억원이다. 특히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서울보증보험의 기업 가치는 약 3조원에 달한다. 올해 상장기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서울보증보험은 실적 등 펀더멘털이 탄탄하고 배당 성향도 우수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보증보험은 당초 올해 상반기 내 IPO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IPO 시장 침체 등을 이유로 상장을 연기했다. 이에 정부는 서울보증보험에 총 10조2500억원을 지원한 뒤 현재까지 배당 등을 통해 4조3483억원을 거둬들였다. 아직까지 5조9017억원의 자금이 남아 있어 재무 상황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