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PCE물가 둔화·애플 덕에 상승…나스닥 1.45%↑· 애플 2.31%↑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29/0000224959?sid=101
애플 시총 3조 달러 돌파...S&P 500 1.23%↑,다우 0.84%↑
미국 뉴욕증시가 30일 연방준비은행(Fed)가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둔화하고 애플의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넘는 등 기술주의 동반상승에 상승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직원들이 웃고 있다. /뉴시스
뉴욕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는 30일(현지시각)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물가가 전달보다 둔화하고 소비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빅테크 대장주 애플의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넘는 등 대형 기술주 동반 상승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3대 지수는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0.84%(285.18포인트) 오른 3만4407.60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에 비해 1.23%(53.94포인트) 상승한 4450.38로 장을 끝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5%(196.59포인트) 뛴 1만3787.92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달 15일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6월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4.6% 올랐고 S&P500은 6.5%, 나스닥은 6.6% 각각 상승했다. 월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상을 기록했고 S&P500은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작성했다. 나스닥은 3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했다. 2분기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3.4% 상승했으나 S&P500은 8.3%, 나스닥 지수는 12.8% 뛰었다. 상반기 전체로는 다우지수는 4% 올랐지만 S&P500지수는 16%, 나스닥은 32% 급등했다. 이는 각각 2019년 상반기와 1983년 상반기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이날은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관련주가 모두 올랐으며 특히 기술(1.82%), 임의소비재(1.37%), 유틸리티(1.22%), 헬스(1.08%), 통신(1%) 업종 관련주가 크게 오르면서 시장을 견인했다.
애플이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 애플파크에서 열린 연례 세계개발자대회(WWDC) 행사에서 신형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공개한 이후 주가가 오르고 있다. /애플
종목별로는 빅테크 대장주인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가가 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애플 주가는 이날 2.31% 오른 193.97달러로 마감하면서 시총이 3조 5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3조 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애플의 시총은 2022년 1월에 장중 3조 달러를 돌파했다. 애플의 주가는 올들어 45% 이상 올랐다.애플의 주가는 지난 5일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Vision Pro)'를 공개한 이후 오름세를 타고 있다.
전자장거래업체 아마존(1.92%),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스(1.94%), 마이크로소프트(1.64%), 구글 모기업 알파벳(0.5%)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주가는 3.63% 올랐다. 올 들어 엔비디아 주가는 190% 이상 올랐다. 다이와증권은 이날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하고 목표가를 408달러에서 475달러로 올렸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는 1.66% 올랐고 경쟁사인 루시드그룹은 0.15% 소폭 상승에 그쳤다.
석유메이저 셰브런과 엑슨모빌 주가는 각각 0.71%, 0.52% 상승했다.
스포츠 이류업체 나이키 주가는 예상보다 부진한 분기실적에 2.7% 떨어졌다.
미국의 5월 개인소비자지출(PCE) 물가지수가 4월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소비자가 가계에서 결제를 위해 신용카드를 건네고 있다. /미국 상무부
이날 시장은 애플의 시총 3조 달러 돌파와 기술주의 동반상승, Fed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등 경제지표를 주목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4월에 비해 0.3%, 1년 전에 비해 4.6% 각각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5월 PCE지수는 4월의 4.7% 상승과 0.4% 상승에 비해 각각 0.1%포인트씩 떨어진 것이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5월 PCE 가격지수는 전달에 비해 0.1%, 전년 동월에 비해 3.8% 각각 상승했다. 이는 전달 기록한 0.4% 상승과 4.3% 상승에 비해 크게 둔화한 것이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전체 PCE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긴 했지만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어 Fed가 7월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속으로 0.25%포인트씩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Fed가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84.3%로 예상했다. Fed의 기준금리는 현재 연 5.00~5.25%다.
물가 안정과 경제 지표 호조 속에 소비자들의 심리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대가 이날 발표한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4.4로 나타났다. 이는 전달(59.2)보다 높은 수준으로 예상치(63.9)를 웃돈 것이다. 경기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6월 소비자기대지수는 61.5로 전달의 55.4보다 상승했고, 현재 경제 여건 지수는 69로 전월 64.9보다 뛰었다. 향후 12개월 기대인플레이션은 3.3%로 전월 4.2%보다 크게 낮아졌다. 12개월 기대인플레이션은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인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0%로 전월 3.1%보다 약간 낮아졌다.
해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제이미 콕스 매니징 파트너는 CNBC에 "이번 뉴스(P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