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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vs 1위' 테슬라와 BYD 판매 대결, 올해 승자는 누구? [차이나는 중국]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23-07-09 07:28:35    조회: 300회    댓글: 0

'1위 vs 1위' 테슬라와 BYD 판매 대결, 올해 승자는 누구? [차이나는 중국]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4909531?sid=101

 

주가는 테슬라가 우위…BYD는 정부정책, 버핏 등 이유로 주가 부진

[편집자주] 차이 나는 중국을 불편부당한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사진=인터넷

테슬라와 BYD가 전 세계 전기차 1위를 두고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3일 테슬라가 2분기 46만600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힌 후 주가가 6.9% 올랐으며 국내증시의 2차전지주도 들썩였다. 테슬라의 인도량은 작년 동기 대비 83% 늘어난 수치다.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 BYD의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일찍부터 눈독을 들이며 적극 육성한 전기차 시장이 고속 성장하면서 BYD가 가장 큰 수혜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전기차 판매 1위는 테슬라, 혹은 BYD?

 

지난 3일 BYD는 6월 전기차 판매대수가 25만3046대라고 밝혔다. 작년 동월 대비 88.2% 급증한 수치로 사상 최초로 25만대를 돌파했다. BYD 판매량은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앞둔 지난해 12월 23만5000대를 찍고 올해 1월 15만대로 급감한 후 4월 21만대, 5월 24만대로 회복했으며 6월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 판매량도 125만5000대를 기록했다. 작년 대비 96% 증가한 수치다.

 

BYD는 지난해 186만대를 판매한 후 올해는 300만대라는 야심 찬 목표를 제시했다. 과연 달성할 수 있을까? 분기로 보면 BYD는 1분기에 55만2000대, 2분기에 70만4000대를 팔며 상반기에만 125만5000대를 팔아 치웠다. 하반기에 매달 25만대씩을 판매하면 약 280만대를 팔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어떨까? 지난해 131만대를 인도한 테슬라는 1분기 42만2000대, 2분기 46만6000대를 인도하며 상반기 88만8000대를 인도했다. 테슬라의 올해 목표는 180만대인데, 현 추세로 보면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 만약 하반기에 생산량 증대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테슬라는 200만대 달성도 시도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래도 올해 세계 전기차 판매 1위는 BYD의 몫이다.

 

다만 알아야 할 건 테슬라는 순수전기차(BEV)만 생산하는 반면 BYD는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비중이 반반이라는 사실이다. 따라서 순수전기차만 따지면 테슬라가 여전히 1위다.

 

 

테슬라와 BYD 주가 추이/사진=구글 파이낸스 캡쳐

BYD의 전기차 판매가 테슬라보다 빠르게 증가했지만, 주가 움직임은 테슬라가 BYD보다 좋다. 지난 1년간 테슬라 주가가 20% 오른 반면, BYD 주가는 반대로 20% 내렸다. 테슬라는 올해 초 100달러대까지 -50% 넘게 하락했다가 단숨에 270달러 이상으로 상승했다.

 

BYD 주가가 지지부진한 이유는 여러가지다. 우선 테슬라가 올해 초 가격전쟁의 포문을 열면서 전기차 업체들이 어쩔 수 없이 가격 인하에 동참한 영향이 크다. 올해 테슬라는 모델 Y 판매 가격은 20% 이상, 모델 3 가격도 11%가량 인하했다. 가격 인하 여파로 1분기 테슬라의 영업이익률은 11.4%로 전년 동기(19.2%)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가장 수익성이 좋은 테슬라가 이 정도니까 다른 전기차 업체들은 말할 필요도 없다.

 

또한 중국이 2009년부터 시행해온 전기차 보조금을 지난해 말 폐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중국 정부가 전기차 가격의 10%에 달하는 취득세 감면 정책은 2027년까지 연장키로 결정하면서 전기차 업체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마지막으로 2008년부터 BYD에 투자해온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BYD 주식을 계속 매도하고 있는 게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버핏은 지난해 8월부터 BYD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했으며 보유주식 수량이 2억2500만주에서 9860만주로 줄었다.

 

전기차와 함께 부쩍 성장한 중국 자동차 산업…올해 세계 자동차 수출 1위 꿰찰 듯

 

지난해 말 보조금 폐지를 앞두고 전기차 업체들이 밀어내기에 나선 후유증으로 올해 중국 전기차 판매가 주춤했지만, 다시 힘을 얻어가는 모양새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기차 판매대수는 71만7000대, 올해 1~5월 누적 판매량은 294만대다. 지난해 전체 기록한 689만대와 비교하면 성장률이 둔화됐다.

 

한편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는 지난 6월 전기차(승용차) 판매량이 74만대로 전월 대비 10%, 작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매달 4만~5만대에 달하는 버스, 트럭 등 상용 전기차까지 더하면 판매량이 8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들어 전기차 판매가 탄력을 얻으면 올해 800만~900만대 판매도 가능하다.

 

참고로 CPCA는 올해 전기차(승용차) 판매량이 85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전기차 침투율이 36%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차 판매 3대 중 1대 이상이 전기차라는 의미다.

 

 

중국 항만에 선적 대기 중인 자동차/사진=중국 인터넷

전기차의 성장과 더불어 중국 자동차 산업도 질적인 성장단계에 진입했다. 지난 5월 중국의 자동차 수출대수는 작년 대비 92.8% 급증한 43만8000대다. 이중 전기차(승용차) 수출이 135.7% 급증한 9만2000대를 기록하며 수출을 견인했다.

 

올해 1~5월 중국 자동차 수출대수는 작년 대비 79.8% 늘어난 193만대에 달했다. 자동차 수출금액은 2668억위안(약 48조원)으로 지난해보다 124% 급증했다. 지난 1분기 중국은 107만대를 수출하며 일본(95만4000대)를 제치고 세계 자동차 수출 1위를 기록했으며 올해 전체로도 세계 1위 차지가 확실시된다.

 

중국 자동차 브랜드가 그동안 축적해온 역량을 해외로 발산하면서 독일·일본·미국·한국 등 주요 자동차 제조국이 주도해온 글로벌 자동차 산업 판도를 뒤흔들고 있는 것이다. 특히 중국이 수출하는 자동차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전기차가 향후 중국 자동차의 대명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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