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FOMC와 MS·알파벳 실적 발표가 향배 가른다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045998?sid=101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는 이번주 25~26일(현지시간)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1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니터에 FOMC를 끝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방송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가 이번주 25~26일(이하 현지시간) 고비를 맞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는 이 이틀이 공교롭게도 대형 기술주 기업실적 발표와 연준의 금리정책 결정이 겹치는 기간이다.
25일에는 시가총액 2위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이 실적을 공개하고, 26일에는 연준이 FOMC를 마무리 지으면서 이번으로 금리인상을 끝낼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조할지 결정한다.
28일에는 연준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기준으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6월치가 공개된다.
금리인상, 이번으로 끝내나
이번주 시장의 최대 관심사이자, 향후 증시 향배를 가를 핵심 재료는 연준이 쥐고 있다.
연준이 26일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를 0.25%p 인상해 5.25~5.5%로 끌어올릴 것이 거의 확실하지만 이번으로 금리인상을 끝낼 가능성을 시사할지 여부가 관건이다.
이번 금리인상은 거의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옵션시장에서는 연준이 FF 금리 목표치를 5.25~5.5%로 끌어올릴 가능성을 99.2%로 보고 있다.
이후 연말까지 이 금리를 끌고 갈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적어도 이번에 금리를 올리고 나면 9월 19~20일 FOMC에서는 5.25~5.5%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예상이 83.5%에 이른다.
다만 연내 금리인하 전망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올해 마지막 FOMC인 12월 12~13일 연준이 현 수준인 5.0~5.25%로 금리를 낮출 가능성은 한 달 전 26.7%에서 지금은 9.1%로 급격히 떨어졌다.
반면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려 5.5~5.75%가 될 것이란 예상은 17.3%에서 24.7%로 높아졌다. 5.25~5.5%로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63.6%로 가장 많았다.
잭슨홀 포럼에 초점
FOMC가 26일 끝나고 어느 정도 방향이 잡히고 나면 시장 관심은 다음달 24~26일 열리는 연준의 하계휴양포럼인 잭슨홀 심포지엄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CNBC에 따르면 NB프라이빗웰스 최고투자책임자(CIO) 섀넌 사코시아는 26일의 FOMC 성명이 다가 아니라면서 투자자들은 다음달 잭슨홀 포럼으로 급속하게 관심을 옮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코시아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인 뒤 다음달 잭슨홀 하계휴양 포럼에서 집중적으로 논의한 뒤 금리 추가 인상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MS·알파벳 실적 발표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게 될 또 다른 대형 재료는 기업실적 발표, 특히 25일 장 마감 뒤 공개되는 MS와 알파벳 실적 발표다.
19일의 테슬라와 넷플릭스 실적 발표는 증시에는 재앙에 가까웠다. 넷플릭스는 순익이 시장 전망을 웃돌았지만 매출이 기대 이하였다는 점 때문에, 테슬라는 순익과 시장 모두 월스트리트 전망을 뛰어넘으며 사상최고를 기록했지만 차 값 인하에 따른 마진율 하락 충격 때문에 이튿날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