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동향] 테슬라 쇼크에도 에코프로 5% 강세... 공매도 세력 진퇴양난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23/0002311284?sid=101
테슬라 쇼크에도 에코프로 5% 강세
에코프로비엠 주가 40만원 눈앞
외국인 1121억원 '사자'... 숏스퀴즈 추정
에코프로 공매도잔고 7월 들어 50만주 감소
에코프로 대여잔고도 감소세
◆…에코프로 본사. [사진=에코프로 제공]
에코프로가 전날 미국 증시에서 발생한 테슬라 폭락에도 불구하고 5% 넘게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에코프로 주식을 1000억원 넘게 순매수한 점을 감안할 때 공매도에 나섰다가 숏 스퀴즈가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에코프로는 21일 코스닥 시장에서 전날 대비 5.54% 상승한 114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한때 103만5000원까지 떨어져 100만원을 위태롭게 지키다가 오후 들어 강세 전환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5.24% 오른 38만1500원을 기록했다. 에코프로와 마찬가지로 장 초반 약세 출발했다가 이후 반등하면서 현재 40만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에코프로 주식을 1121억원어치 사들였다. 앞서 지난 3일과 18일에도 에코프로 주식을 각각 3219억원, 2485억원 순매수해 에코프로 주가가 급등했는데 이를 두고 외국인이 공매도에 나섰다가 숏스퀴즈가 나온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았다.
에코프로 주식을 공매도한 세력은 진퇴양난에 빠졌다. 주식투자로 이득을 보려면 팔 때 가격이 살 때 가격보다 높아야 하는데, 최근 공매도 세력은 에코프로를 빌려서 팔 때보다 더 높은 가격에 되사면서 큰 손실을 입게 됐다.
뿐만 아니라 이들이 에코프로 주식을 되산 데 따라 매수세가 집중되어 에코프로 주가가 급등하는 숏스퀴즈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에코프로 주가는 지난 18일 하루 만에 11.91% 상승했으며, 공매도 잔고는 111만주로 전 거래일 131만주 대비 20만주 가까이 감소했다. 공매도 세력이 에코프로 주식을 빌려서 시장에 내다팔면 공매도 잔고가 증가하고, 반대로 공매도를 청산하기 위해 에코프로 주식을 되살 경우 공매도 잔고가 줄어든다. 이날 급등세는 세력이 앞다퉈 공매도를 청산하기 위해 에코프로 주식을 사들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7월 3일에도 숏스퀴즈로 추정되는 현상이 에코프로 종목에서 관찰됐다. 이날 에코프로 주가는 20.42% 상승했으며, 공매도 잔고는 약 28만주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에코프로 공매도 잔고는 지난달 말 대비 50만주 넘게 줄어든 상태다. 월말 기준으로 각각 2월 24만3359주, 3월 44만3498주, 4월 104만7625주, 5월 179만5614주, 6월 166만539주이며, 7월 18일 111만1618주다.
에코프로 주식을 빌린 수량을 의미하는 대여잔고도 감소 추세에 있다. 월말 기준으로 각각 2월 288만3195주, 3월 254만1637주, 4월 392만9586주, 5월 419만3784주, 6월 390만9651주이며, 7월 20일 370만4109주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