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반등에 상승...엔비디아 7%↑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057121?sid=101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14일(현지시간) 대형 기술주 상승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는 7% 넘게 폭등했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가 14일(이하 현지시간) 반등에 성공했다.
엔비디아가 7% 폭등하는 등 대형 기술주들이 상승세를 타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지난 주말 나홀로 상승세를 탔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장 후반까지 하락세에 머물며 고전했지만 막판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세로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기술주 반등
이날 뉴욕증시 상승세를 주도한 것은 기술주였다.
이른바 빅7이라고 부르는 대형 기술주 7개 종목 가운데 6개 종목이 뛰면서 주식시장 전반이 상승 흐름을 탔다. 빅7 가운데 유일하게 테슬라만이 하락했다.
덕분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43.48p(1.05%) 뛴 1만3788.33으로 올라섰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67p(0.58%) 상승한 4489.72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26.23p(0.07%) 오른 3만5307.63으로 강보합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지난 주말과 큰 차이가 없었다. 0.02p(0.13%) 밀린 14.82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CNBC에 따르면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와 유틸리티 등 5개 업종이 내린 반면 기술업종이 1.85% 뛰는 등 6개 업종이 상승했다.
엔비디아, 7% 폭등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는 이날 주가가 7% 폭등했다.
AI 구축에 반드시 필요한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의 95%를 장악한 엔비디아가 앞으로 한 동안은 막대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주가가 폭등했다.
특히 이날 모간스탠리가 최근 고점 대비 10% 넘는 주가 하락세가 엔비디아 매수 시점이라는 평가를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에세 방아쇠기 당겨졌다.
모간스탠리는 23일 엔비디아 분기실적 발표 전에 주식을 사들이라면서 비중확대(매수) 추천과 함께 목표주가로 500달러를 제시했다.
덕분에 엔비디아는 지난 주말보다 28.98달러(7.09%) 폭등한 437.53달러로 뛰었다.
모간스탠리는 엔비디아를 반드시 보유해야 하는 최고 종목으로 꼽았다.
빅7, 상승
엔비디아를 포함한 빅7 종목들은 테슬라만 빼고 모두 상승했다.
애플은 대만 하청사 폭스콘의 예상외 분기 실적에 힘입어 올랐다. 폭스콘 분기실적은 애플 분기실적 선행지표로 간주되곤 한다.
애플은 1.67달러(0.94%) 오른 179.46달러로 마감했다. 다만 시가총액 3조달러 회복을 위한 190.734달러로 가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3.03달러(0.94%) 상승한 324.04달러, 알파벳은 1.77달러(1.37%) 뛴 131.33달러로 마감했다.
아마존은 2.16달러(1.56%) 오른 140.57달러, 메타플랫폼스는 4.55달러(1.51%) 상승한 306.19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 2차 가격전쟁에 1.2% 하락
빅7 가운데 유일하게 테슬라만 하락했다.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 모델Y와 경쟁하는 지리자동차 산하의 지커가 11일 가격을 대폭 인하하면서 테슬라도 주말 동안 가격을 더 낮췄다는 소식이 주가 하락을 불렀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델3에 8000위안(약 146만원) 보험료 보조금을 지급하는 한편 연초 35만8000위안이던 모델Y 가격은 30만위안으로 떨어뜨렸다.
추가 가격인하가 마진을 위협할 것이란 우려 속에 테슬라는 2.89달러(1.19%) 내린 239.76달러로 미끄러졌다. 그러나 올해 전체로는 여전히 95% 폭등세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