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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정말 후퇴했나…점도표 시선 집중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18-12-16 12:57:51    조회: 3,031회    댓글: 0

<뉴욕증시 주간전망> 연준은 정말 후퇴했나…점도표 시선 집중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001&article_id=0010528260

 

 

(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17~21일)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점도표를 통해 밝힐 내년 기준금리 인상 횟수 전망에 따라 방향성을 달리할 전망이다.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내년 금리 인상 예상 횟수를 하향 조정한다면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점증하는 가운데 주요 경제지표에 대한 민감도도 커졌다. 이번주 최근 대체로 부진했던 주택시장 관련 지표가 다수 나오는 점은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연준은 18~19일(현지시각)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다. 

 

이번 달에 올해 네 번째로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은 여전히 지배적이다.

 

관건은 점도표에서 내년 금리 인상 횟수가 어떻게 제시되느냐다. 연준은 앞서 내년 세 번 금리 인상 전망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가 중립금리에 가깝다고 발언한 이후 분위기가 급변했다. 지난 11월 FOMC 의사록에서는 '추가적인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통화정책 성명의 문구를 수정해야 한다는 위원들의 주장도 확인됐다.

 

경제지표에 더욱 의존하는 쪽으로 통화정책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연준 안팎에서 쏟아졌다.

 

점도표의 하향 조정이나 통화정책 성명서 수정 등을 통해 연준의 '후퇴'가 확인된다면 긴축 부담이 한결 줄면서 투자심리도 개선될 수 있다.

 

반면 연준이 내년 금리 인상 횟수에 대한 전망을 고수한다면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가 급격히 되돌려질 위험이 있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예상외로 완화적일 경우 미국 경기가 생각보다 더 나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자극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최근 증시는 고조되는 세계 경기 둔화 우려에 타격을 입었다. 중국과 유럽 등 지표가 악화하면서 불안이 커졌다.

 

미국 경제지표는 대체로 탄탄한 편이지만, 주요 지표를 통해 경제 상황을 가늠하려는 시도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주에는 11월 개인소비지출(PCE)과 주택시장 관련 지표가 다수 나온다. 주택시장 관련 지표가 계속 나쁘다면 증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과 관련해서는 낙관론이 형성됐지만, 뉴스에 따른 변동성은 여전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주말 중국이 크고 포괄적인 딜을 원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타결이 가능할 것이란 발언을 내놨다.

 

다만 화웨이 부회장 체포나 미국 압박에 따른 주요 기업의 화웨이 제품 보이콧 움직임 등 불안 변수도 여전하다. 미국 당국이 통신회사 티모바일과 스프린트의 합병 승인 조건으로 화웨이 제품 사용 제한을 내걸었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처럼 부정적인 요인이 불거질 경우 증시의 불안도 언제든 심화할 수 있다.

 

영국 브렉시트 관련 소식도 주의해야 한다. 테리사 메이 총리가 신임투표에 승리하기는 했지만, 브렉시트 합의안 재협상 등 난제가 여전하다.

 

지난주 종료된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도날트 투스크 EU 상임의장은 "EU로부터 브렉시트 협상을 연장하도록 위임받지 않았다"며 "우리는 브렉시트 합의문에 대한 어떤 종류의 협상 재개도 배제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미 행정부의 부분 폐쇄(셧다운) 우려도 변수가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50억 달러의 국경장벽 예산이 반영되지 않으면 정부를 셧다운 할 수 있다고 경고했고, 민주당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 예산안 합의 기한은 오는 21일이다.

 

다만 예산안 마찰에 따른 일시적인 셧다운은 종종 발생하는 데다, 과거 사례를 보면 증시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던 경우가 많았다.

 

지난주 주요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에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큰 변동성을 보인 끝에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1.18%에 하락한 24,100.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6% 하락한 2,599.9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4% 내린 6,910.66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이번 주는 개인소비지출과 주택지표가 핵심이다. FOMC도 열린다.

 

17일에는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와 12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 주택시장지수가 나온다.

 

18일에는 11월 신규주택착공 및 허가 건수가 발표된다. FOMC가 시작된다.

 

19일에는 11월 기존주택판매와 3분기 경상수지가 발표된다. FOMC 결과가 나오고,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진행된다.

 

20일에는 주간신규실업보험청구자수, 11월 경기선행지수, 12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등이 나온다. 

 

21일에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와 11월 개인소비지출이 발표된다. 11월 내구재수주, 1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12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활동지수도 나온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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