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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눈높이 낮추는 증권가…수급 공백 더 커지나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19-01-07 08:22:08    조회: 2,668회    댓글: 0

실적 눈높이 낮추는 증권가…수급 공백 더 커지나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119&article_id=0002303986

 

 

글로벌 기업 실적조정, 수출 역성장 등 실적전망치↓

업종과 종목 선택 운신폭 더 좁아져…대형주 눈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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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전망치(증권사 3곳 이상)는 189조2000억원으로 6개월 전 전망치(218조7000억원)보다 13.5% 감소했다. 순이익 전망치도 143조4000억원으로 같은 기간보다 13.6% 낮아진 수치다.ⓒ게티이미지뱅크

 

상장사들의 실적 전망치가 올해들어 하향조정되면서 대형주의 수급 공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형주들의 이익 부진이 지속되면서 기관과 외국인의 유턴 가능성도 크게 낮아지고 있다. 올해 들어 커지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실적 감익에 따른 수급불안을 더욱 야기시킨다는 분석이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전망치(증권사 3곳 이상)는 189조2000억원으로 6개월 전 전망치(218조7000억원)보다 13.5% 감소했다. 순이익 전망치도 143조4000억원으로 같은 기간보다 13.6% 낮아진 수치다. 

 

수출 역성장이 현실화되면 기업들의 실적하향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는 수급불안의 최대 요인으로 지목된다.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지난 3개월간 대형주에 대한 투자주체별 수급현황에 따르면 외국인과 개인들은 대형주를 각각 9114억9900만원, 5581억원어치 팔았다. 다만 기관이 1조2633억7500만원을 사들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기관의 순매수가 대형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으로 산 것이 아닌 연말에 환매수한 물량이 늘었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즉 계절적요인에 따른 순매수라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올해들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실적 전망치가 지난해부터 낮아지는 추세라며 감익 속도가 가팔라질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진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IT업종을 비롯한 업종 전반적으로 실적감익이 진행되고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실적하향조정의 대상 수는 실질적인 부진기였던 2014~4015년과 비슷한 상황이기 때문에 업종과 종목의 선택의 폭은 더욱 좁아질 수 밖에 없는데 실적만 놓고보면 뚜렷하게 좋아지는 것을 고르기가 더 어렵다"고 토로했다. 

 

실제 지난해부터 대형주의 종목별 실적 눈높이도 낮아지는 추세다.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개별종목별 올해 실적 추정치는 1년전과 현재의 추정치보다 대부분 낮아져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가 1년전 66조6556원이 예상됐지만 1년만에 전망치가 50조3743억원으로 줄었다.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1년전 1조8740억원에 6개월만에 3070억원으로 낮아졌다. 올해는 이보더 더 낮아져 347억원이 적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중공업 역시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가 1년전만해도 899억원을 기록했다가 올해는 -22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올해 초 기업들의 실적이 1년전에 비해 실적 눈높이가 낮아지는 기업이 많아지는 추세다. 쌍용차 영업이익(441억원-> -90억원), HSD엔진(185억원->-90억원), 현대위아(3166억원->1409억원)으로 크게 쪼그라드는 분위기다. 

 

넷마블의 1년전 영업이익 추정치도 1조873억원에서 5532억원으로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된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대형주에 대한 불안한 전망이 지속되면서 투자주체들이 대부분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수급상에서 기관들이 대형주에 대해 순매수를 벌인 것은 대형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라기 보다 연말마다 항상 있는 환매수하는 물량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하반기 들어서부터 대형주에 대한 투자주체들의 우려가 커졌다"고 덧붙였다. 

 

데일리안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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