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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활짝…훈풍 타고 코스피 2030선 탈환할까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18-11-01 08:22:07    조회: 4,566회    댓글: 0

[굿모닝 증시]美 증시 활짝…훈풍 타고 코스피 2030선 탈환할까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277&article_id=0004346237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미국발 증시 훈풍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1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0.97% 상승한 2만5115.7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1.09% 오른 2711.74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1% 오른 7305.90으로 마감하는 등 뉴욕 증시가 이틀 연속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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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전일 코스피는 미국발 훈풍에 202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74% 오른 2029.69로 마감했고 코스닥은 0.7% 오른 648.6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소폭 올랐지만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떨어져 셀트리온헬스케어(-8.08%), CJ ENM(-2.59%), 신라젠(-3.64%), 에이치엘비(-3.78%), 바이로메드(-2.2%) 등이 하락했다.

 

이달 눈여겨 볼 이벤트는 G20 정상회담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과 무역협의 등이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트럼프 발언 등에서 낙관론이 생기고 있지만, 정치적 판단에 따라 결정되는 이벤트라며 기대치를 높이지는 않아야한다면서도 연말 반등 랠리 폭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라는 데에는 목소리를 함께 내고 있다.

 

코스닥에 대해서는 지수 600대는 내성을 보일 수 있는 가격대라며 추가 하락 여지는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낙폭 과대주 중에서 올 최대 실적 혹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 시장 폭락으로 급락세를 보인 종목들은 좋은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미국 증시는 감세정책과 부양책 덕분에 강세를 보여왔었다. 올해 미국 증시의 기업이익 성장률은 대략 25%에 달하는데 주가는 약 5% 상승에 그쳤다. 바로 밸류에이션이 하락한 것이다.

 

문제는 감세 등은 기업이익에서 일회성 요인이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우려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는 시기를 기다리는 것이 중요한데 미국 주요기업의 실적발표가 있는 11월 초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결론적으로 연말 단기 반등 랠리의 단초는 세 가지에서 나올 것이다. 첫째, 미국 역시 내년 실적에서 감세 등의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고 관세 등 비용이 증가하는 것을 반영해야 한다. 따라서 3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이런 우려는 주가에 반영이 마무리 될 것이다. 둘째, 경제 지표의 둔화가 확인되어야 한다. 셋째, 미국 단기금리가 장기 추세선 아래로 내려와야 한다. 이런 점들이 확인되기까지 증시는 등락을 거듭하며 더블 바텀 형태의 바닥을 형성할 것이다. 만약 기술적으로 주가의 더블 바텀이 확인된 이후 위와 같은 시그널이 나타난다면, 단기적인 반등 랠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11월에는 화학, 건설, 운송 업종 비중확대, 보험, 디스플레이, 유틸리티 비중축소를 제안한다. 가치주 성향을 지닌 업종 내에서의 비중조정이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미국 주식시장의 조정과 약세장 기로에서 당분간 보수적 대응 전략을 가져가야할 것으로 판단된다. 아직 벨류에이션 조정이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불확실성 변수로 자칫 경기둔화 우려에 대한 공포감이 과도하게 반영될 여지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주도했던 기술주들의 실적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 비용상승 및 톱라인 성장 둔화에 따른 추가 업사이드 여력이 강하지 않다. 주도주의 부재는 결국 지수 전체의 상승 모멘텀 부진으로 연결된다.

 

금융위기 이후 주식시장이 조정국면을 겪었떤 2011년과 2015년 벤치마크 대비 상대 수익률이 높았던 업종은 의류, 유통, 가전제품, 음식료, 음료, 담배 등 필수소비재와 유틸리티, 소프트웨어, 소비자서비스 등 경기 방어주이다.

 

결국 경기 방어 성향의 소비재 중심으로 당분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전략이 유용해보인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10월중 코스닥지수의 하락률은 23%를 넘어서기도 했다. 한 달간 20%가 넘는 폭락세를 보인 것은 대내외 경제가 위기 상황이 아니면 발생하기 어려운 일이다. 주가의 자기 실현력을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사상 최저 수준의 실업률로 호조를 보이고 있는 미국 경제를 감안할 때 글로벌 경제가 위기국면으로 진입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코스닥시장이 패닉상 태에 이어 항복국면을 연출한 상태이지만 냉정을 찾을 필요가 있다.

 

코스닥지수 600선 이탈은 10년 평균 주가 하회를 의미하는 것으로 '잃어버린 10년'이 아니라면 물러서기 어려운 가격대이자, 어떤 악재에도 일정한 내성을 보일 수 있는 가격대라고 할 수 있다. 제반 상황들을 감안할 때 설혹 절망국면이 출현한다 하더라도 추가 하락 여지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낙폭 과대주 중 올 최대 실적 혹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 시장 폭락으로 급락세를 보인 종목들은 좋은 투자처가 될 것이다. 또한 10월 중 낙폭이 15%를 넘어선 종목들 중 지난 3년간 일정한 배당을 실시한 종목들 중 현재 주가 기준(10월 30일)으로 예상 배당 수익률이 5%를 상회하는 종목을 선별해 보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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