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제약 22% 상승 마감…삼상바이오로직스 사태로 3일만에 주가 73% 폭등
16일 셀트리온제약의 주가가 전일 대비 약 22% 급등한 채 마감했다. 지난 13일 52주 최저가를 기록하며 4만7200원으로 떨어졌다가 이날 6만4200원으로 급반등함에 따라 3거래일 동안 상승 폭이 73%에 달하게 됐다.
이날 셀트리온제약은 전일 대비 22.05% 오른 6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도 전일 대비 약 10배 가까이 늘어난 202만3764주를 기록했다.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도 7.08% 올랐고 신라젠(0.99%)과 코오롱티슈진(4.74%), 제넥신(3.32%) 등 제약·바이오로 분류되는 종목들이 상당수 강세를 보였다.
금융투자업계와 주식시장 참여자등에 따르면 이날 셀트리온제약이 급등한 이유는 전일 바이오 '대장주'로 불리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거래정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오 종목 중 갈 곳을 잃은 투자자금이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해당 업종에 투자의사를 가진 자금 중 일부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거래정지로 몇몇 종목에 분산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까 전체 바이오 업종 기초체력을 해치지는 않는다"라며 "상장폐지가 실질적으로 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므로 거래정지로인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라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34포인트(0.21%) 오른 2092.4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9.88포인트(0.47%) 오른 2097.94로 출발한 이후 장중 한때 2103.11을 기록하며 21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0억원, 105억원어치 사들였다.반면 외국인은이 209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8.80포인트(1.29%) 오른 690.18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646억원어치 순 매수 했으며 개인과 기관이 440억원, 227억원 각각팔았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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