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준석 인턴기자]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다음달 1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부정적인 보도가 이어지면서 하락했다.
29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대비 1.32% 떨어진 2567.4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 지시를 받아 자동차에 적용하는 관세 수준을 똑같이 하기 위한 수단들을 점검하겠다"고 밝혀 정상회담을 앞두고 긴장감을 조성했다. 현재 중국은 미국산 자동차에 40%의 관세를 매기고 있고, 미국은 중국산에 27.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미국이 무역 분쟁을 야기하지 않고 관세 부과를 하지 않았다면 중국의 미국산 자동차 관세는 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중국의 미국산에 대한 높은 관세는 미국의 관세 공격에 대항한 조치였다는 뜻이다. 이와 별개로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중국이 접근법에서 큰 변화를 보지 못했다"고 말해 양국의 정상회담에 대한 회의감이 확산됐다.
싱가포르은행(BOS)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 휴전을 선언할 가능성을 45%로 봤고, 광범위한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5%로 희박하다고 전망했다.
일본 증시는 상승마감했다. 닛케이22지수는 전장대비 0.39% 오른 2만2262.60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0.35% 상승한 1659.47로 마감해 5일 연속 상승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증시가 오른 것의 영향으로 상승했다"면서 아르헨티나에서 29일(현지시간)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앞두고 "해외 영향을 적게 받는 국내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홍콩 항생지수는 전날대비 0.87% 하락한 2만6451.03에, 대만 자취엔지수는 0.35% 오른 1659.47로 거래를 마쳤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