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1:1문의
고객센터
네이버카페

‘돌아온 유커’도 못살린 중국 소비주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18-12-07 14:27:10    조회: 1,981회    댓글: 0


-호텔신라, 아모레퍼시픽 등 주가 부진 지속
-中 관광객 증가세 불구 무역분쟁 리스크에 희석
-12~15일 열리는 미ㆍ중 고위급 회담 결과 주목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올해 들어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숫자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혜를 기대했던 국내 주식시장의 중국 소비주들은 여전히 찬바람을 맞고 있다. 무역분쟁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악재가 여전히 진행 중인 데다 중국의 경기둔화로 소비감소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7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10월 중국인 입국자는 47만5300명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6% 증가했다. 이 중 관광목적의 중국인 입국자는 38만2900명으로, 8개월 연속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금융투자업계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다시 돌아오면서 면세점과 호텔 등 중국 소비주가 본격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대내외 악재에 전반적으로 침체를 보이면서 중국 소비주들은 호재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이달 6일까지 코스피 시장의 면세점 대장주 호텔신라와 신세계 주가는 각각 27.7%, 26.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1.7% 하락한 것에 비하면 낙폭은 컸다. 두 종목은 특히 전날 하루에만 7.4%, 6.2% 급락하며 큰 변동성을 보였다.

이밖에 아모레퍼시픽(-38.3%)과 코스맥스(-19.4%) 등 화장품주도 대형주, 중소형주 가릴 것 없이 동반 하락세를 지속하며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ㆍ중 정상 간의 협상에도 불구하고 무역분쟁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을 원인으로 꼽는다.

문동열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ㆍ중 관세전쟁이 90일간 휴전했지만 이미 부과된 관세의 부정적 영향이 가시화될 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며 “관세전쟁으로 인한 교역량 감소와 보호무역 심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무역분쟁은 특히 당사국인 중국의 소비자 심리지수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어 중국 소비주 주가는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둔화에 따른 럭셔리 제품에 대한 수요 감소 가능성과 국내 면세점 사업자 간의 경쟁 심화 우려가 면세점 업체들의 주가에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증권업계는 내년에도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호텔과 면세점 등 중국 소비주의 이익도 함께 개선될 것이라는 낙관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증시의 반짝 상승을 이끌었던 미ㆍ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이 빠르게 소멸하고 최근 중국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미국 요구로 캐나다 사법당국에 체포되면서 증시는 다시 휘청거리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일단 오는 12~15일 개최되는 미ㆍ중 고위급 정상회담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ㆍ중 무역분쟁에 대해 양국이 여전히 온도차를 보이고 있고, 화웨이 CFO 체포라는 새로운 부정적 요소가 부각됐다”며 “미ㆍ중 무역분쟁 리스크 완화가 다시 시장에 호재로 자리잡으려면 서면합의 등 고위급 회담을 통한 구체적인 방안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천 0   비추천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451개 (338/364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비추천 날짜
[글로벌포스트] "세계 암호화폐 제도화에 한국이 중요한 역할 할 것 2199 0 0 12-10
美 연준 통화정책 완화 기대…경기민감주·낙폭과대주에 주목 2295 0 0 12-10
역분쟁 휴전 무색케한 '기술 분쟁'…코스피는 출렁 2781 0 0 12-10
2019년 중반 美경기 둔화조짐…코스피 '상고하저' 2873 0 0 12-10
불붙은 美 경기 둔화 우려 8166 0 0 12-09
미·중 무역분쟁 우려 재점화..국내주식형펀드 '흔들' 3220 0 0 12-08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中 화웨이 CFO 체포 소식에 혼조세로 마감 2235 0 0 12-07
>>  ‘돌아온 유커’도 못살린 중국 소비주 1983 0 0 12-07
짐싸는 증권맨, 여의도 칼바람 부나 7749 0 0 12-07
유가 급락과 美 주식시장과의 관계 1973 0 0 12-06
비트코인, 올들어 73% 급락…2014년 넘은 `역대 최악의 해` 2039 0 0 12-06
‘갈라파고스’ 국민연금… 돈 굴릴 인재 떠나고 투지도 실종 2307 0 0 12-06
뉴욕증시 휴장…6일 OPEC 감산합의에 쏠린 시장 관심 2464 0 0 12-06
"국내 증시…불확실성 완화 기대" 3033 0 0 12-06
[월가시각]"채권시장서 울리는 美 경기침체 경고음" 1682 0 0 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