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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휴장…6일 OPEC 감산합의에 쏠린 시장 관심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18-12-06 09:51:48    조회: 2,460회    댓글: 0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개장전]트럼프 대통령 "석유 생산흐름 유지해라" 압박]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휴장했다.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별세하자 뉴욕거래소 측은 '국가 애도의 날'에 맞춰 휴장 계획을 밝힌 바 있다.

6~7일 양일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산유국 회의(6일은 OPEC 175차 정기회의, 7일은 비OPEC 산유국 석유장관 회의)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국내 경제는 국제유가 변동에 따른 비용 민감도가 높다. 하반기 국제유가가 70달러선까지 치솟으면서 국내 기업의 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여러 업종에서 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가중되고 달러마저 강세인 구간에서 고유가는 국내 경제에 치명적"이라며 "다행히 최근 유가가 빠른 속도로 하향 안정화됐고 향후 저유가 기조가 이어질 경우 국내 증시 부담이 한층 더 가벼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기를 바라지만 OPEC과 러시아가 감산 정책을 지속할 지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트럼프 정부는 물가 관리를 위해 저유가 유도에 적극 개입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OPEC 정례회담을 하루 앞두고 트위터를 통해 "OPEC이 석유 흐름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유지하기를 희망한다"며 "세계는 더 높은 유가를 보기를 원하거나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로이터는 이들 국가가 감산에 대한 합의를 아직 도출하지 못했다고 보도했으며 시장에서도 러시아가 감산 정책에 동조할지 여부에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는 일 100만 배럴 수준의 감산을 제안했으며 푸틴 대통령도 글로벌 산유량 감소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러시아 측은 아직 구체적인 감산 규모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승훈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에선 이번 회의에서 주요 산유국들이 내년 상반기 중 일평균 원유 생산량을 추가 100만~140만배럴 감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글로벌 수요둔화와 미국 셰일생산 확대에 따라 원유수급이 초과공급 상태로 기울었으며, 무엇보다도 11월 중 WTI와 브렌트 국제유가가 22.0%와 22.4% 급락한 배럴당 50.9달러와 58.7달러를 기록하면서 유가 안정화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분기 이후 여섯 분기동안 초과수요 상태를 유지한 원유수급이 올해 3분기를 기점으로 초과공급(일 20만 배럴) 상태로 전환됐다. 또 EIA 측은 올해 4분기에는 일 70만 배럴, 내년 상반기에는 일 90만 배럴 내외가 초과공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증산 속도(올해 하반기 일 80만 배럴 증산)를 감안한다면 EIA의 추정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 유가 안정화를 위해선 현재 추정되는 초과공급분 보다 더욱 많은 감산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당초 브렌트 유가가 올해 말 85달러(WTI 75달러)까지 상승한 이후 내년 연평균 80달러(WTI 70달러) 수준에 머물 가능성을 높게 보았으나 최근의 유가 급락과 초과공급 전환에 따라 눈높이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서태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 100만 배럴 이하 감산규모는 유가의 추가 상승에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며 "OPEC이 트럼프 대통령의 감산 반대 압박에도 불구하고 OPEC 산유국들에 감산 할당량을 배정하는 등 강수를 둘 수 있을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협상결과는 이르면 6일 오후 9시에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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