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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지수, 애플발 글로벌 경제둔화 공포에 급락...다우, 2.83%↓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19-01-04 08:29:03    조회: 2,430회    댓글: 0

[뉴욕마감]3대 지수, 애플발 글로벌 경제둔화 공포에 급락...다우, 2.83%↓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008&article_id=0004155739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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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급락했다. 애플 쇼크와 미국 제조업지표 부진이 글로벌 경제둔화 공포를 확대하면서 3대 주요 지수는 일제히 2~3%대 하락을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60.02포인트(2.83%) 하락한 2만2686.22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707포인트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62.14포인트(2.48%) 떨어진 2447.89로 장을 끝냈다. 기술(-5.07%), 산업업종(-2.96%)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463.50으로 전일대비 202.43포인트(3.04%) 내렸다. 

 

미국 증시와 기술업종을 대표하는 애플이 실적가이던스를 하향한 이른바 '애플 쇼크'가 미 증시를 덮쳤다. 전날 12월말 마감한 2019회계연도 1분기 매출전망치를 기존 890억~930억 달러에서 840억 달러로 하향 조정한 애플은 이날 9.96% 급락했다. 2013년 이후 최대 일간 하락폭이다. 

 

특히 애플은 실적가이던스 하향의 이유를 중국 경제둔화와 아이폰 판매부진으로 밝히면서 글로벌 경제둔화 공포를 확대시키며, 투자심리를 극도로 악화시켰다. 

 

AMD(-9.45%), 엔비디아(-6.04%) 등 주요 반도체 업체들도 급락세를 보였다. 반도체 업종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인 SHM(VanEck Vectors Semiconductor)은 6%나 떨어졌다. 

 

애플 쇼크에 중국사업 비중이 큰 종목들도 하락세를 보였다.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는 3.9%, 보잉은 4% 하락했다. 

 

여기에 미 제조업 지표도 부진을 보이면서 글로벌 경제둔화 공포를 더욱 가중시켰다. 미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9.3에서 54.1로 떨어졌다. 시장전망치 57.9를 한참 밑돌면서 지난 2016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나홀로 확장세를 지속하던 미국 경제 마저도 예상보다 더 빨리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던져줬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대비 9.60% 오른 25.45를 기록했다. 

 

달러는 애플 쇼크에 따른 엔 등 안전통화 강세에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4시 20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43% 하락한 96.24를 나타냈다. 

 

애플의 전날 매출가이던스 하향조정 이후 안전통화 엔화는 달러대비 강세를 이어갔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20% 하락한 107.57엔(달러가치 하락)에 거래됐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4937% 상승한 1.1400달러(유로가치 상승)를 나타냈다. 

 

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생산량 감소 기대감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55센트(1.2%) 오른 47.0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3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04달러(1.9%) 상승한 55.95달러로 마감했다. 

 

WTI와 브렌트유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생산량 감소 전망이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OPEC의 12월 원유생산량은 전월대비 일평균 46만배럴 감소한 일평균 3269만 배럴를 기록할 전망이다. 또한 블룸버그는 OPEC의 12월 원유생산량이 일평균 53만배럴 줄어든 일평균 3260만배럴에 달했다고 예상했다. 이는 2017년 1월 이후 월간 최대의 감소폭이다. 

 

하지만 애플 쇼크로 인한 증시하락과 글로벌 경제둔화에 따른 원유수요 감소 우려는 투자심리를 압박하며,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금값은 달러약세와 증시하락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0.70달러(0.8%) 상승한 1294.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6월 중순 이후 최고가다. 

 

애플 실적쇼크에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고, 달러도 약세를 나타내면서 안전자산 금값이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이날 전일대비 0.6% 하락했다. 

 

3월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 오른 15.797달러로, 4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2.1% 떨어진 2.568달러로 장을 끝냈다. 

 

4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0.6% 떨어진 799.30달러로, 3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0.2% 오른 1200.3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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