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리 인상·정부 셧다운 우려로 폭락…다우 1.99%↓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의 국경장벽 예산 관련 발언을 들으며 팔짱을 낀채 못마땅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가운데 앉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2018.12.12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20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와 정부 셧다운(업무 정지) 우려 등으로 일제히 폭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4.06포인트(1.99%) 하락한 2만2859.6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39.54포인트(1.58%) 낮은 2467.42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8.42포인트(1.63%) 내린 6528.41로 마감했다.
CNBC에 의하면 폴 라이언 공화당 하원의장이 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한 임시 예산안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전하면서 주가는 하락했다.
한 전문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셧다운을 볼모로 협박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며 실제 셧다운이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많은 산업에서 성장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우려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도 이틀 연속 주가가 하락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전날 연준이 내년 금리 인상 전망 횟수를 3차례에서 2차례로 낮추면서 이전에 비해 완화적인 통화 정책 메시지를 보냈지만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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