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찾아온 美연준, 국내 증시 상승세 시험장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008&article_id=0004158215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개장전]미 연준 12월 회의록서 비둘기파 발언 이어져…국내증시도 모처럼 강세장]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비둘기파(통화정책 완화) 발언이 공개되며, 시장이 호응하고 있다. 뉴욕 주요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코스피 지수도 통화정책 완화와 미·중 무역분쟁 해결 기대감을 타고 모처럼 반등했다. 연초 2000선을 위협받던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지가 관심사다.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91.67포인트(0.39%) 상승한 2만3879.12로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9월 이후 최장기간이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0.55포인트(0.41%) 오른 2584.96으로 장을 끝냈다. 에너지(1.5%), 기술업종(1.24%)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957.08로 전일대비 60.08포인트(0.87%) 올랐다. 페이스북(1.19%), 애플(1.7%), 아마존(0.17%) 등이 상승했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12월 FOMC 회의록이 비둘기파 성향을 보이면서 3대 주요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다.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신중론이 나오면서 증시가 강세를 모인 셈이다. 

연준 위원 다수는 FOMC 회의록에서 시장혼란과 고조되는 글로벌 경제성장 우려 속에서 특히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은 환경에서 연준은 추가적인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가질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여기에 미중간 무역협상 낙관론이 더해져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제프리 게리시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와 왕서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을 대표로 하는 미중 무역협상단은 중국 베이징에서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차관급 무역협상을 진행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성공적인 협상이었다는 자평이 나온다.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 등으로 국내증시도 모처럼 유의미한 강세를 보였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수세를 타고 전 거래일 대비 39.44포인트(1.95%) 오른 2064.71로 마감했다. 실적둔화 우려와 미·중 무역분쟁 불투명성 등으로 2000선을 오르내리던 증시가 단기 저점을 찍고 반등한 셈이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우려와 기대가 반복되는 시장"이라며 "4일 이후 이어온 글로벌 증시 반등 중심에는 미·중무역분쟁과 연준 통화정책 결정 등 여러 정치적 결정이 얽혀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경기 불확실성 때문에 시클리컬(경기민감주) 주식을 본격적 매수할 시기라고 보기 어렵다"며 "시클리컬 주식 중 낙폭과대주 중심으로, 경기모멘텀 보다는 가격이나 정책 모멘텀 대응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증시전망 #네이버증시 #다음주증시 #주간증시전망 #삼성어닝쇼크 #올해증시 #삼성전자어닝쇼크 #주요증시 #증시예상 #내년증시 #비둘기찾아온美연준 #국내증시상승세시험장 #상승세시험장 #美연준 #FOMC회의록 #비둘기파성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