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재수생들, 올해 증시 새내기 꿈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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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한 몸값, 임금체불 등으로 ‘상장 재수’한 기업들, 연내 재도전 사활
현대오일뱅크 등 최대어 관심…“호텔롯데 공모 규모 역대 최대 전망”
기업공개(IPO) 재수생들이 연내 상장에 총력을 쏟고 있는 가운데 상장 시기와 성공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게티이미지뱅크
기업공개(IPO) 재수생들이 속속 증시 입성에 재도전하고 있다. 앞서 한차례 이상 고배를 마신 만큼, 연내 상장에 총력을 쏟고 있는 기업들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트리트파이터’로 유명한 일본의 게임회사 SNK가 한 달 만에 코스닥 IPO 상장 재추진에 나서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작년 IPO 최대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SNK는 지난 12월 7일 금융위원회에 상장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냈기 때문이다.
당시 업계는 중국 자본이 보유한 일본 게임회사에 대한 주가수익비율 40배 이상의 밸류에이션이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해석했다. 지나친 몸값 산정이 기관투자가들의 ‘보이콧’으로 이어진 것이다. SNK는 오는 3월 증권 신고서를 제출하고 5월까지 상장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시장 분위기를 감안해 몸값을 낮출지 주목된다.
임금체불논란 등으로 IPO에서 쓴 잔을 마신 이랜드리테일 등도 재상장 시동을 걸고 있다.
이랜드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은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목표로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이랜드그룹은 이랜드리테일의 IPO를 통해 현금을 확보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리테일은 2016년 자회사인 이랜드파크의 임금체불 사건이 터지면서 상장예비 심사를 자진 철회했다.
이후 이랜드그룹은 지난해 7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이랜드리테일 상장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주식시장 부진으로 상장이 또 연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사측은 변동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상태다.
또 지난해 공모를 철회한 SK루브리컨츠와 카카오게임즈, 아이서비스, CJ CGV베트남도 올해 코스피에 재도전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2016년 상장을 철회했던 호텔롯데, 역시 2012년 업황 악화로 상장을 자진 철회한 현대오일뱅크도 연내 재도전에 나설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온다. 현대중공업지주의 주력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7월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냈지만 회계 감리 절차가 길어지면서 또다시 상장이 연기된 바 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오일뱅크의 상장이 지연되면서 지난해 말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이맘때 48만선까지 올랐던 현대중공업지주 주가는 지난 21일 36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사측은 최근 증권사 연구원 간담회를 통해 상장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현대오일뱅크 상장에 따른 주가 상승 동력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호텔롯데의 상장 시기와 공모 규모도 시장의 큰 관심사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롯데가 상장하면 공모 규모는 약 6조원으로 2010년 삼성생명의 4조8천881억원을 뛰어넘어 역대 최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데일리안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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