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휴전연장·정상회담'…다우·나스닥, 10주 상승기록 '스타트'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018&article_id=0004318094
[뉴욕증시]3대 지수, 모두 상승
낙관론 상당 부분 반영돼 폭은 제한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전날(24일) 들려온 미·중 정상 간 ‘마라라고 무역 담판’ 소식이 뉴욕증시를 끌어올리며 10주 연속 상승장 기록에 대한 ‘청신호’를 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2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60.14포인트(0.23%) 상승한 2만6091.95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3.44포인트(0.12%)와 26.92포인트(0.36%) 뛴 2796.11과 7554.46에 장을 마감했다.
결정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전쟁 ‘90일 휴전’ 시한(3월1일) 연장 및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시사 트윗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개의 트윗을 잇달아 보내면서 “미국이 중국과 지식재산권 보호, 기술 이전, 농업, 서비스, 통화 등 중요 사안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매우 생산적인 대화의 결과 3월 1일로 예정된 미국의 관세 인상을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만간 나와 시 주석이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열 것”이라고 했다. 더 나아가 전미주지사협회 연회에서 “모든 일이 잘되면 앞으로 1∼2주에 걸쳐 매우 큰 뉴스가 있을 것”이라며 곧 협상타결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도 맞장구를 쳤다. 중국 상무부는 “기술 이전과 지식재산권 보호, 비관세 장벽, 서비스업, 농업 및 환율 등의 구체적인 문제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 대표적 악재로 꼽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 문제도 당분간 수면 아래를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테리사 메이 총리가 애초 이번 주 예상됐던 브렉시트 합의 수정안표결을 내달 12일까지로 연기한다고 밝힌 데 이어 야당인 노동당이 제2 국민투표를 지지한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다만, 무역협상이나 브렉시트 문제에 대한 ‘낙관론’이 상당 부분 시장에 반영된 만큼 상승 폭은 예상 외로 크지 않았다.
국제유가의 3%대 급락도 상승 폭을 제한하는 요인 중 하나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오펙)를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 탓에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78달러(3.1%) 곤두박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최근 반등한 국제유가와 관련, 오펙을 향해 “유가가 너무 많이 오르고 있다”며 “제발 진정하고 쉬엄쉬엄 하자(please relax and take it easy)”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세계는 (유가의) 가격 상승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취약하다”고 주장했다. 올 들어 국제유가는 오펙과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오펙 플러스)’의 감산 합의로 20% 이상 급등한 바 있다.
이준기 (jeke1@edaily.co.kr)
#美中#휴전연장·정상회담#다우·나스닥#10주상승기록#상승기록스타트#뉴욕마감#다우존스지수#나스닥#다우증시#미국지수#코스닥지수#코스피#fomc#미국나스닥지수#2차북미회담#하노이회담#하노이정상회담#베트남정상회담#북미정상#하노이북미회담#북미회담장소#2차북미정상회담일정#인도정상회담#한인도정상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