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위협하는 高유가·强달러…"향후 긍정적 변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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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證 "유가변동이나 강달러 환경 등 크게 우려할 필요 없는 상황"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유가 상승, 강달러 환경 등 최근 코스피 시장을 둘러싼 다양한 악재들이 등장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해당 악재들을 너무 우려할 필요는 없다며 향후 긍정적인 상황 변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상승 모멘텀 부재에 대한 부담이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악재가 증시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있다”며 “기업 실적쇼크는 새로운 악재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유가상승이나 강달러 및 원·달러 환율 급등, 한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쇼크까지 다양한 악재가 등장했다”고 짚었다.
먼저 유가 급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미국이 이란 제재 유예를 연장하지 않으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유가가 배럴당 66달러선을 넘어서기도 했기 때문이다. 다만 유가 급등에 따른 우려는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조 연구원은 “OPEC 국가들의 3월 감산 이행률은 사우디 228%, 앙골라 166%, 쿠웨이트 140% 등으로 집계돼 OPEC 전체로 135 수준인데, 감산 목표치 안에서도 쉽게 가격 제어를 위한 공급량 조절이 가능하다”며 “미국 의회에서 논의 중인 NOPEC 법안에 따르면 러시아도 과한 유가 상승을 바라지 않으며 이란 및 베네수엘라 제재 시 증산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유가 통제 수단은 충분히 존재하는 만큼 유가가 큰 말썽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다는 얘기다.
원화 약세 흐름에 대해서도 향후 반전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조 연구원은 “유로존 부진 지속, 호주 발 인플레이션 쇼크, 중국 경기부양의 적극성에 대한 우려 등이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달러 강세를 지지할 수 있는 요인들이 등장하고 있어 당장 달러의 빠른 하락은 기대하기 어려워도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대외 환경을 의식하고 있고, 완화적 통화정책 스탠스를 견고히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가파른 상승이 방어될 순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환경 하에 폭등이 아닌 원·달러 환율의 일정 부분 상승이라면 단기 부담 이후 긍정적 환경변화를 이끌어 낼 가능성도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한국의 1분기 GDP가 부진하긴 했지만 곧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조 연구원은 “한국의 1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0.3% 하락했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 이후 가장 부진한 성적”이라면서도 “OECD 경기선행지수가 저점을 확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의 투자와 수출 사이클 회복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고, 정부가 추진 중인 추경도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더해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슬기 (surug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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