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트럼프 입 바라기…지표 경계도 강화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001&article_id=0010847824
(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27~31일)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소식에 연동한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무역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만큼 주가가 하락 압력이 우위를 점하는 상황은 지속할 수 있다.
유럽연합(EU) 선거 결과와 테리사 메이 총리 사퇴발표 이후 영국 정국 등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중 간 무역전쟁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증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후반 중국과 빠른 합의도 가능하며, 화웨이 문제의 해법도 무역합의에 포함될 수 있다면서 불안을 달랬다.
하지만 양국의 갈등이 쉽게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불안은 여전하다. 중국도 미국이 먼저 변해야 협상을 할 수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 중이다.
양국 정상이 6월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전에 양국의 대화 계획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
트럼프 대통령 등 주요 인사의 발언 내용에 따라 주가가 출렁대는 예상하기 힘든 시장 상황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 여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까지 일본 순방에 나선다. 무역협상 관련 발언이 나올 가능성이 큰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입과 트위터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무역전쟁 우려 속에 경제지표도 부진해 경기 둔화 우려도 다시 커졌다.
지난주 마킷이 발표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2009년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 4월 내구재수주 지표도 부진했다.
지표 부진으로 JP모건은 1분기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2.25%에서 1%로 내폭 낮췄다.
이에따라 이번 주 발표될 경제지표에 대한 민감도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이번 주는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속보치 3.2%보다 떨어진 3.0% 성장률을 예상했다.
4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 소득 지표와 5월 소비자신뢰지수 등도 나온다.
미국 경제의 버팀목인 소비 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들인 만큼 부진할 경우 증시의 불안이 가중될 수 있다.
PCE가격지수도 중요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물가 부진은 일시적이며, 금리 인하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스탠스를 유지 중이다. 반면 무역전쟁 심화로 시장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커졌다.
물가 약세 흐름이 이어진다면, 연준의 스탠스가 바뀔 것이란 기대에 힘을 실을 수 있다. 증시에는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는 요인이다.
물가가 반등하는 흐름을 보인다면 반대 양상이 전개될 위험도 있다.
중국의 5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 등 중국 지표도 민감한 재료다. 4월 수출이 예상과 달리 감소하는 등 최근 경제지표가 다시 부진해 글로벌 경기 상황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영국과 유럽의 정치 상황도 주목해야 한다. 영국 메이 총리는 다음 달 6일 보수당 당대표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총리직을 내려놓는다는 의미다.
투자 전문지 배런스 등 주요 외신에서는 메이 총리의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들이 대부분 브렉시트 강령론자라고 분석했다. 향후 브렉시트 전개 상황의 불확실성이 더 커진 것으로 평가된다.
유럽연합(EU) 의회 선거에서 반EU 성향의 극우정당이 얼마나 세를 얻을지도 주요 관심사다.
지난주 증시는 무역전쟁 우려로 약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69% 하락한 25,585.6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17% 내린 2,826.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9% 하락한 7,637.01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5주 연속 하락했다. 2011년 이후 가장 긴 주간 연속 하락이다.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이번 주는 GDP 수정치와 개인소비지출 지표가 핵심이다.
27일은 메모리얼데이로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28일에는 5월 소비자신뢰지수,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3월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등이 발표된다.
29일에는 5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가 나온다.
30일에는 1분기 GDP 수정치가 발표된다. 4월 상품수지와 잠정주택판매도 나온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이 연설할 예정이다.
31일에는 4월 개인소비지출 및 개인소득 지표가 발표된다. 5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와 5월 미시건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도 발표된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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